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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스크 댄스’ 오바마 환갑잔치 사진 유출됐다가 삭제

‘노마스크 댄스’ 오바마 환갑잔치 사진 유출됐다가 삭제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8-09 06:28
업데이트 2021-08-0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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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주의 고급 휴양지 마서스비니어드섬에서 연 자신의 60번째 생일파티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춤을 추고 있다. 가수 에리카 바두는 인스타그램에 해당 영상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주의 고급 휴양지 마서스비니어드섬에서 연 자신의 60번째 생일파티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춤을 추고 있다. 가수 에리카 바두는 인스타그램에 해당 영상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자신의 환갑잔치에서 마스크 없이 마이크를 들고 춤추는 사진이 유출됐다.

그러나 이후 이 사진을 비롯해 소셜미디어에 공개됐던 관련 사진들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뉴욕포스트는 8일(현지시간) 전날 오후 매사추세츠주의 고급 휴양지 마서스비니어드섬에서 열린 오바마 전 대통령의 60번째 생일 파티 사진을 한 참석자가 몰래 찍어 인스타그램에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래퍼 트랩 베컴과 매니저 TJ 채프먼은 행사장에 마련된 요리와 음료, 장식 등의 사진을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린 뒤 팔로워들과 대화를 나눴다.

파티에 참석한 가수 에리카 바두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춤추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주의 고급 휴양지 마서스비니어드섬에서 연 자신의 60번째 생일파티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춤을 추고 있다. 가수 에리카 바두는 인스타그램에 해당 영상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주의 고급 휴양지 마서스비니어드섬에서 연 자신의 60번째 생일파티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춤을 추고 있다. 가수 에리카 바두는 인스타그램에 해당 영상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래퍼 베컴은 “대단했다. 영상이 노출되면 퍼질 것”이라며 “오바마 전 대통령은 내내 춤을 췄다. 누구도 전에 이런 모습을 본 적이 없다”고 했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식사로는 치킨, 새우, 밥, 야채 등이 곁들여진 스테이크가 제공됐고, 후식으로는 멕시칸 핫 초콜릿과 브라우니, 수박 등이 나왔다.

최고급 술병과 시가 등도 사진에 등장했으며, 냅킨과 마스크, 무대 허가증에는 ‘44대 대통령의 60번째 생일’이라는 의미의 ‘44X60’이 새겨져 있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주의 고급 휴양지 마서스비니어드섬에서 연 자신의 60번째 생일파티의 냅킨 사진. ‘44대 대통령의 60번째 생일’이라는 의미의 ‘44X60’이 새겨져 있다. 래퍼 트랩 베컴은 현장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가 삭제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주의 고급 휴양지 마서스비니어드섬에서 연 자신의 60번째 생일파티의 냅킨 사진. ‘44대 대통령의 60번째 생일’이라는 의미의 ‘44X60’이 새겨져 있다. 래퍼 트랩 베컴은 현장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가 삭제했다.
베컴과 채프먼 등은 행사 지역인 매사추세츠주에서는 합법인 대마초를 피우는 자신들의 모습도 함께 찍어 올렸다.

사진들은 행사 사진 금지 방침에 따라 나중에 삭제됐다고 한다. 베컴은 “규정 때문에 모든 것을 지워야 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참석자들이 올린 사진과 영상들은 금세 퍼져 나갔고, 여전히 공유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지난 3일 마서스비니어드섬을 코로나19 위험이 상당해 실내 마스크 착용이 권고되는 곳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자신의 60번째 생일파티를 연 매사추세츠주의 고급 휴양지 마서스비니어드섬 별장.  부동산 사이트(Realtor) 캡처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자신의 60번째 생일파티를 연 매사추세츠주의 고급 휴양지 마서스비니어드섬 별장.
부동산 사이트(Realtor) 캡처
현지 경찰은 초대받은 유명인들과 스태프들이 몰려들면서 이날 오전 1시까지 인근 도로가 혼잡을 이뤘다고 전했다.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배우 톰 행크스와 조지 클루니, 브래들리 쿠퍼, 돈 치들, 가수 비욘세와 제이 지 부부와 제니퍼 허드슨, 브루스 스프링스틴 등 파티에 초대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부통령을 지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백악관은 밝힌 바 있다.

앞서 오바마 측은 초청자 475명에 스태프만 200명에 달하는 대규모 환갑잔치를 계획했다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우려가 제기되자 가족과 가까운 지인만 참석하도록 행사를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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