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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플로리다 아파트 시신 추가 수습…대부분 침대서 발견

美플로리다 아파트 시신 추가 수습…대부분 침대서 발견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7-09 10:08
업데이트 2021-07-0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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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시간대 무너지면서 미처 못 빠져나온 것으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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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자 구조 대신 현장 복구로 작업 전환
생존자 구조 대신 현장 복구로 작업 전환 미국 플로리다주 12층 아파트 붕괴 현장 구조 작업이 8일(현지시간) 자정을 기해 복원으로 전환돼 작업자들이 중장비를 동원해 잔해를 치우고 있다. 2021.7.9
AP 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주 서프사이드 12층 아파트 붕괴 참사 구조 작업이 복구로 전환된 8일(현지시간) 시신 10구 이상이 추가로 수습되면서 사망자가 64명으로 늘고 실종자는 76명으로 줄었다.

많은 시신이 침대에서 발견돼 한밤중에 갑자기 발생한 붕괴에 빠져나올 겨를조차 없었던 참사 순간을 짐작케 했다.

사고 이후 생존자 구조 작업에 중점을 뒀던 현지 당국은 더 이상 생존자가 나올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판단해 이날 0시를 기해 복구로 작업 방향을 전환한 바 있다.

지난달 24일 사고 발생 1시간 경과 이후 생존자는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지난 4일 밤 잔존 건물을 완전히 철거하면서 새로운 잔해 구역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한때 생존자 구조에 대한 기대가 살아났고 실제로 지하와 주차장에 일부 빈 공간이 발견됐지만, 생존자는 없었다.

대신 수색구조대는 더 많은 시신을 수습했다. 특히 건물이 새벽에 붕괴한 탓에 적지 않은 시신이 침대에서 발견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현장 구조대는 아파트가 무너졌던 시간대인 이날 오전 1시 20분쯤 잠시 복구 일손을 멈추고 붕괴 만 2주를 기리고자 잠시 묵념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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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주 12층 아파트 붕괴 사고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 공간 앞에서 8일(현지시간) 유족들이 슬퍼하고 있다. 2021.7.9  AFP 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주 12층 아파트 붕괴 사고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 공간 앞에서 8일(현지시간) 유족들이 슬퍼하고 있다. 2021.7.9
AFP 연합뉴스
다니엘라 레빈 카바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신속성과 긴급성을 가지고 작업은 계속되고 있다”며 희생자를 찾고 가능한 한 빨리 가족들에게 끝을 알리기 위해 24시간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카운티 측은 사고 현장에서 수거한 사진과 졸업 증서, 보석류, 각종 기기 등 개인 물품을 목록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무너진 건물의 콘크리트 샘플을 채취해 강도 및 성분을 분석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구조를 크게 손상할 수 있는 염분 함량 가능성 등을 살펴보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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