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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총과 함께 자랐다” 매일 총 가지고 다니는 女의원

“난 총과 함께 자랐다” 매일 총 가지고 다니는 女의원

최선을 기자
입력 2021-07-08 17:50
업데이트 2021-07-0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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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스 의원의 사관학교 생도 시절(왼쪽)과 현재 모습. 인스타그램 캡처
메이스 의원의 사관학교 생도 시절(왼쪽)과 현재 모습. 인스타그램 캡처
괴한 침입 사건 후 매일 총 소지
“매일 등 뒤를 살펴야 하는 심정
자녀들에게도 총 쏘는 법 가르친다”


자신을 지키기 위해 매일 총을 가지고 다니고 매주 사격 연습을 한다고 밝힌 한 미국 하원 의원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하원의 낸시 메이스(44·공화당) 초선 의원은 지난 6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매일 등 뒤를 살펴야 하는 심정이 좋을 리가 없다”며 “안전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어디를 가더라도 권총을 들고 다닌다”고 밝혔다.

그는 트위터에 총기 판매점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새로운 총을 산다”는 글을 올렸으며,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는 사격하는 모습도 공개했다.

메이스가 항상 총을 가지고 다니게 된 데에는 얼마 전 집에 괴한이 침입한 사건이 영향을 끼쳤다. 지난 5월 31일 정체불명의 괴한들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시에 있는 메이스 의원의 집에 침입해 검은 스프레이로 현관 계단, 벽, 마당 등 곳곳에 ‘XX 낸시’, ‘모든 정치인은 개XX다’라고 낙서했다.
사격 연습하는 메이스 의원. 인스타그램 캡처
사격 연습하는 메이스 의원. 인스타그램 캡처
두 자녀와 함께 사는 메이스 의원은 “나는 싱글맘이고 여긴 내가 아이들을 키우는 곳”이라며 “정치적 신념, 소속과 관계없이 누구든 자기 집에서는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은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아직 범인을 잡지 못했다.

메이스 의원은 이 사건 이후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는 “이제 매주 사격 연습을 하러 실탄사격장에 간다”며 “자신을 방어할 수 있다는 사실이 가장 힘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총과 함께 자랐고 지금도 자녀들에게 총 쏘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메이스 의원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립사관학교 역사상 첫 여성 졸업자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괴한이 메이스 의원의 자동차를 긁어놓기도 했다. 그는 같은해 12월 살해 위협까지 받은 후 권총 소지 허가서를 받았다.
총기를 구입하는 메이스 의원. 트위터 캡처
총기를 구입하는 메이스 의원. 트위터 캡처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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