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유방절제 후 첫 노출…엘리엇 미소에 ‘좋아요’ 200만 

유방절제 후 첫 노출…엘리엇 미소에 ‘좋아요’ 200만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1-05-25 15:10
업데이트 2021-05-25 15:1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마일리 사이러스 등 유명인들 응원 댓글
‘엘렌’에서 ‘엘리엇’으로…성 정체성 고백

여성에서 남성이 된 엘리엇 페이지. 인스타그램, 타임지
여성에서 남성이 된 엘리엇 페이지. 인스타그램, 타임지
엘리엇 페이지 성전환 전과 후/SNS 캡처
엘리엇 페이지 성전환 전과 후/SNS 캡처
여성에서 남성이 된 유명 배우 엘리엇 페이지(34)가 유방절제술을 받고 처음으로 수영복을 입은 모습을 공개했다. 마일리 사이러스 등 유명인은 물론이고 200만 명이 넘는 그의 팔로워가 ‘좋아요’를 누르며 그를 응원했다.

엘리엇은 24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첫 번째 트렁크 수영복(Trans bb’s first swim trunks)”이라며 ‘트랜스젠더의 즐거움과 아름다움’이라는 부연 설명을 달았다. 사진 속에서 그는 트렁크 수영복을 입고 활짝 웃고 있다. 선명한 복근이 눈에 띈다.

지난해 12월 트랜스젠더임을 고백한 그는 유방절제술이 자신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았다고 했다. 엘리엇은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트랜스젠더라고 꼭 수술을 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나의 경우 의료 수술로 인생이 변한 것 이상으로 구원받았다”고 말했다. 머리를 짧게 자른 소감이 어땠느냐는 질문에는 “이 기쁨이 다시는 없을 것으로 생각했었는데”라며 눈시울을 적신 뒤 이내 미소를 지었다.
이미지 확대
16일(현지시간) 배우 엘리엇 페이지의 인터뷰를 실은 미 시사주간지 타임의 표지. 트랜스젠더 남성으로서 커밍아웃한 후 처음 한 인터뷰에서 그는 트랜스젠더가 겪는 차별과 억압을 상세히 전하며 자신 역시 다른 성소수자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타임 트위터 캡처
16일(현지시간) 배우 엘리엇 페이지의 인터뷰를 실은 미 시사주간지 타임의 표지. 트랜스젠더 남성으로서 커밍아웃한 후 처음 한 인터뷰에서 그는 트랜스젠더가 겪는 차별과 억압을 상세히 전하며 자신 역시 다른 성소수자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타임 트위터 캡처
엘리엇은 성정체성을 찾은 지금 어느 때보다 행복하다고 했다. 그는 “샤워 후 거울을 볼 때, 그래 이게 내 진짜 모습이야라고 느낀다. 예전에는 거울을 보는 게 싫었다. 가슴을 제거한 이 모습이 너무 좋다. 살면서 거의 처음으로 내 몸이 편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엘리엇이 공개적으로 수술 경험을 밝힌 또 다른 이유는 다른 트랜스젠더를 돕기 위해서다. 그는 2020년에만 최소 40명의 트랜스젠더가 살해됐고, 그중 대다수는 흑인이거나 라틴계 트랜스젠더 여성이라고 지적했다.

엘리엇은 오프라 윈프리와 인터뷰에서 “배우로서 누리는 특권 덕분에 현재의 위치에 올 수 있었다. 내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성전환자들을 돕고 싶다”고 했다.

“괴롭힘당하고, 자신을 혐오하고, 매일 폭력에 위협당하는 모든 트랜스젠더에게. 나는 당신을 보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바꾸기 위해 모든 것을 다 하겠습니다.”
오프라 윈프리와 인터뷰 중 눈물을 흘리는 엘리엇 페이지. 애플TV플러스
오프라 윈프리와 인터뷰 중 눈물을 흘리는 엘리엇 페이지. 애플TV플러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