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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외교수장 오랜만의 만남…정의용·모테기, 영국서 첫 회동

한일 외교수장 오랜만의 만남…정의용·모테기, 영국서 첫 회동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5-05 17:57
업데이트 2021-05-0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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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3자회담 뒤 한일 외교수장 따로 양자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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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참석한 정의용 장관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참석한 정의용 장관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한국시간) 런던 시내호텔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과 회담하고 있다. 2021.5.5
연합뉴스
과거사 문제 등으로 한일관계 냉각 상황이 장기간 이어진 끝에 5일(현지시간) 양국 외교 수장이 오랜만에 맞대면을 가졌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이날 영국 런던 시내의 한 호텔에서 회동을 가졌다.

이들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3자 회담 후 자리를 옮겨서 약 20분간 양자 회담을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 장관은 회담 후 “좋은 대화를 했다”며 “어젯밤에도 모테기 외무상과 오래 얘기했다”고 말했다.

한일 양국 장관은 과거사와 북핵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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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참석한 모테기 일본 외무상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참석한 모테기 일본 외무상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이 5일 오후(한국시간) 런던 시내호텔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하고 있다. 2021.5.5
연합뉴스
외교부 당국자는 양국 장관이 여러 사안에 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한미일 회담 후 같은 호텔 내에 별도로 마련한 장소로 옮겨서 한일 회담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분위기에서 대화가 진행됐으며 양국 간 의사소통을 본격 시작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 장관은 앞으로 다양한 현안에 관해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고 모테기 외무상도 이에 완전히 공감하면서 의사소통을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한미일에 이어 한일 회담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정 장관은 다음 G7 회담 일정을 위해 급하게 이동해야 했다.

한미일은 이날까지 런던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에 참석 중이다.

정 장관과 모테기 외무상은 이날 미국 측의 제안으로 성사된 3자 회담에서 처음으로 자리를 함께 했다.

정 장관은 양국 관계개선을 위해 언제든 모테기 외무상을 만나겠다는 의지를 보여왔지만 회담은커녕 2월 취임 후 통화도 한 번 하지 못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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