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화성여행 초기, 많은 사람 죽을지도…그래도 영광”

머스크 “화성여행 초기, 많은 사람 죽을지도…그래도 영광”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4-26 16:11
수정 2021-04-2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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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창업자.  유튜브 캡처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창업자.
유튜브 캡처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가 화성여행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탑승자 상당수가 죽을 수 있다고 인정했다.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와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비영리단체 ‘X프라이즈 재단’ 창립자 피터 다이아맨디스와 가진 대담에서 “화성여행이 부자들의 탈출구로 여겨지기도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머스크는 “솔직히, 초기엔 많은 사람들이 죽을지도 모른다”면서도 “이는 영광스러운 모험이자 놀라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웃으며 답했다.

그는 “불편하고 입맛에 안 맞게 들릴 수도 있지만, 당신도 죽을 수 있다”고 말했다.

X프라이즈재단은 미국의 유명 미래학자 다이아맨디스가 세운 비영리재단으로, 인류의 미래를 위한 혁신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후원하고 있다. X프라이즈가 관심을 갖는 분야 중 하나가 민간우주여행이다.

머스크는 “화성 여행은 모두를 위한 게 아닌, 오직 지원자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머스크가 운영하는 스페이스X는 2026년에 화성으로 유인 우주왕복선 ‘스타십’을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화성 유인 우주왕복선 스타십 프로토타입(시제 모델) ‘SN11’이 3월 31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보카치카 발사장에서 이륙해 고도 10㎞까지 올라가는 데 성공했으나 착륙 과정에서 폭발했다. 2021.3.31  유튜브 캡처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화성 유인 우주왕복선 스타십 프로토타입(시제 모델) ‘SN11’이 3월 31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보카치카 발사장에서 이륙해 고도 10㎞까지 올라가는 데 성공했으나 착륙 과정에서 폭발했다. 2021.3.31
유튜브 캡처
스페이스X는 120m 크기의 스타십 1대에 승객 100명과 화물 100t가량을 싣고 달과 화성으로 보낸다는 구상을 세웠다.

지난해 12월부터 스타십의 고고도 시험비행이 본격 이뤄지고 있는데, 발사된 우주선을 로켓 엔진 역추진을 통해 똑바로 세워 직립 착륙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폭발이 발생해 4번의 실패가 발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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