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에 떨어진 13억 당첨 복권, 누군가는 밟고 지나갔다”

“땅에 떨어진 13억 당첨 복권, 누군가는 밟고 지나갔다”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03-23 18:06
수정 2021-03-23 18:0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3억 당첨 복권’ 떨어뜨린 美 남성, 수색 끝에 되찾아

‘13억 당첨 복권’ 떨어뜨린 美 남성이 수색 끝에 되찾았다. 테네시주 복권국
‘13억 당첨 복권’ 떨어뜨린 美 남성이 수색 끝에 되찾았다. 테네시주 복권국
한 남성이 100만 달러(한화 약 13억원)에 당첨된 복권을 길에 떨어뜨렸다가 천신만고 끝에 23일 되찾았다.

앞서 지난 10일, 미국 테네시에 거주하는 닉 슬래튼은 동네 마트에서 음료수와 복권을 샀다. 그가 산 복권의 숫자는 당첨 번호와 정확히 일치해 슬래튼은 117만 8746달러(약 13억 3000만원)에 당첨되는 행운을 얻었다.

그는 약혼녀를 만나 기쁜 소식을 알렸고 둘은 함께 자동차용품 판매 업체를 찾아 필요한 물건을 샀다. 그런데 집으로 향하던 슬래튼에게 상상하고 싶지도 않은 일이 일어났다. 그가 가지고 있던 당첨 복권이 감쪽같이 사라진 것이다.

주변을 샅샅이 뒤졌지만 어디에도 당첨 복권은 없었다. 복권은 현금처럼 소유자가 분명하지 않기 때문에 당첨 티켓만 있으면 누구든 당첨금을 받을 수 있다.

슬래튼은 자신이 하루 동안 갔던 모든 곳을 되짚으며 복권이 있을 만한 곳을 추적했고, 마침내 한 주차장 바닥에서 자신이 떨어뜨린 복권을 되찾았다.

그는 “누군가가 백만 달러에 당첨된 복권을 밟아 발자국까지 나 있었다”고 말했다. 슬래튼은 하루 뒤인 11일 주 복권국에서 복권 당첨금을 수령하고 기념 촬영을 마쳤다.

미국 복권국 관계자는 “구매자는 복권을 산 즉시 서명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그렇게 하면 분실 또는 도난 시 다른 사람이 현금화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