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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처리에 지금까지 138조원 투입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처리에 지금까지 138조원 투입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3-23 13:51
업데이트 2021-03-2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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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해일로 인한 노심용융과 수소폭발로 후쿠시마 원전을 보호하는 외부 격납용기가 완전히 부서진 모습. 사이언스 제공
지진해일로 인한 노심용융과 수소폭발로 후쿠시마 원전을 보호하는 외부 격납용기가 완전히 부서진 모습.
사이언스 제공
도쿄신문 “정부 예상 총 처리비용 223조원보다 더 들 가능성”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처리 비용으로 지난 10년 동안 적어도 13조 3000억엔(약 138조원)이 투입됐다고 도쿄신문이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금까지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처리와 관련해 이재민 손해배상에 7조 9000억엔, 오염 지역 제염에 4조 8000억엔, 폐로 작업에 1조 5000억엔이 각각 투입됐다.

일본 정부가 예상하는 총 사고 처리 비용은 21조 5000억엔(약 223조원)이나, 폐로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어 정부가 상정한 비용을 넘을 가능성이 크다고 도쿄신문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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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저장탱크. EPA 연합뉴스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저장탱크.
EPA 연합뉴스
일본 정부는 향후 투입될 비용까지 합쳐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처리 비용으로 폐로에 8조엔, 손해배상에 7조 9000억엔, 제염에 5조 6000억엔이 각각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가 상정한 비용을 기준으로 보면 배상과 제염에는 각각 80%가 넘은 비용이 이미 투입됐지만, 폐로에는 20%도 투입되지 않았다.

일본 정부는 앞으로 30년 이내 폐로 작업을 끝낸다는 계획이나, 사고 원자로 내에 녹아내린 핵연료(데브리)를 제거하는 가장 어려운 작업은 아직 시작하지도 못해 더 오래 걸릴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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