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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北 단교선언에 말레이 “北대사관, 48시간 내 떠나라” 맞불

[속보] 北 단교선언에 말레이 “北대사관, 48시간 내 떠나라” 맞불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03-19 19:44
업데이트 2021-03-19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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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유감” 공식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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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말레이시아, 우리 공민 미국에 넘겨…외교 단절”
北 “말레이시아, 우리 공민 미국에 넘겨…외교 단절” 말레이시아 정부가 불법자금세탁을 해온 것으로 미국이 지목한 북한 주민을 미국에 인도하자 북한이 19일 말레이시아와 국교를 단절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은 19일 성명을 발표 “17일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당국은 무고한 우리 공민을 ‘범죄자’로 매도하여 끝끝내 미국에 강압적으로 인도하는 용납 못할 범죄행위를 저질렀다”면서 “만사람을 경악케 하는 이번 사건은 우리 공화국을 고립압살하려는 미국의 극악무도한 적대시책동과 말레이시아당국의 친미굴욕이 빚어낸 반공화국음모결탁의 직접적 산물”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은 지난 4일 김정은 당 총비서가 시?군 당 책임비서 강습회의에서 발표하고 있는 모습. 평양 노동신문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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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관계 단절 속 말레이시아 주재 北 대사관 진입하는 차량
외교관계 단절 속 말레이시아 주재 北 대사관 진입하는 차량 19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수도쿠알라룸푸르에 있는 북한 대사관 구내로 승용차 한 대가 진입하고 있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성명을 통해 말레이시아 당국이 북한 주민을 ‘불법 자금세탁’ 관여 혐의로 미국에 넘겼다며 외교관계 단절을 선언했다. 쿠알라룸푸르 AFP 연합뉴스
2021-03-19
말레이시아 정부가 북한의 단교(斷交) 선언과 관련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쿠알라룸푸르 주재 북한 대사관 직원들에게 48시간 이내 떠날 것을 명령하는 맞대응 조치를 단행했다.

또 2017년 ‘김정남 암살 사건’ 이후 사실상 폐쇄된 주평양 말레이시아 대사관의 철수를 공식 발표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19일 오후 성명을 통해 “북한의 3월 19일 (단교)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이번 결정은 비우호적이고, 건설적이지 못하며 상호존중 정신과 국제사회 구성원간의 우호관계를 무시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북한의 일방적 결정은 지역의 평화, 안정, 번영을 촉진하는데 있어 부당하고, 확실히 파괴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북한 외무성은 말레이시아가 북한인 사업가 문철명(56)씨를 불법 자금세탁 등 혐의로 미국에 인도한 사건과 관련해 외교관계 단절을 선언하고, 미국에도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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