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됐다가 손가락 3개 검게 괴사…결국 절단

코로나19 감염됐다가 손가락 3개 검게 괴사…결국 절단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2-12 17:40
수정 2021-02-1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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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검게 변한 노인의 손가락.  유럽혈관외과학회지
코로나19로 검게 변한 노인의 손가락.
유럽혈관외과학회지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손가락이 검게 괴사해 절단 수술을 받은 사례가 보고됐다.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된 86세 노인의 손가락 3개가 괴사하는 증상이 절단 수술이 시행됐다.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 중 일부는 혈관에 심각한 손상을 겪는 사례를 겪었는데, 이 겨우 혈전 등 위험한 폐색을 일으킨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왜 이러한 폐색을 일으키는지 명확히 규명되진 않았다. 전문가들은 면역 반응이 과도하게 나타나는, 일명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이토카인 폭풍이란 면역물질인 사이토카인이 과다 분비돼 정상 세포를 공격하는 현상을 뜻한다.

코로나19 감염자의 상태를 악화시키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노인은 앞서 심혈관 질환과 관련해 약을 처방받았고, 얼마 뒤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이후 코로나19의 일반적인 증상인 발열과 기침은 없었으나 손가락이 검게 변하기 시작하면서 병원에 방문해 코로나19 진단을 받았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손가락을 절단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에도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54세 남성이 코로나19 후유증으로 근육이 손상돼 두 손가락을 절단한 바 있다.

이탈리아 노인의 사례는 유럽혈관외과학회지(European Journal of Vascular and Endovascular Surgery)를 통해 알려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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