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WTO 사무총장 선호도 조사서 나이지리아 후보 지지 안 해” (종합)

“미국, WTO 사무총장 선호도 조사서 나이지리아 후보 지지 안 해” (종합)

임효진 기자
입력 2020-10-29 00:37
수정 2020-10-29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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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수장 선거 최종결선에 오른 유명희·오콘조-이웨알라
WTO 수장 선거 최종결선에 오른 유명희·오콘조-이웨알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결선에 진출한 유명희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전 나이지리아 전 재무·외무장관이 지난 7월 15~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각각 출마 기자회견을 할 당시의 모습. 제네바 AFP 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미국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호도 조사에서 우세를 점한 나이지리아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미국은 이날 오후 3시 WTO 본부에서 열린 전체 회원국 대상 대사급 회의에서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 이웨알라 후보를 차기 WTO 사무총장으로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사무총장 선거를 관장해온 데이비드 워커 WTO 일반이사회 의장이 오콘조 이웨알라 후보가 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결선 라운드에서 더 많은 득표를 했다고 회의에서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로이터는 이에 따라 지난 8월 호베르투 아제베두 전 사무총장이 자리에서 물러난 뒤 2개월가량 수장 공석 사태를 겪고 있는 WTO가 위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는 지난 19∼27일 진행한 선호도 조사에서 함께 결선에 오른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보다 더 많은 국가의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선호도 조사에서 우세를 점하더라도 모든 회원국의 컨센서스(의견일치)를 얻어야 사무총장으로 최종 선출된다.

이 과정에서 WTO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 중국, EU 등 강대국의 반대가 없는 것이 중요하다.

WTO는 컨센서스 도출 과정을 거쳐 전체 회원국이 합의한 후보를 다음 달 9일 열리는 특별 일반이사회에서 차기 사무총장으로 선출한다는 방침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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