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흑인시위 도시 예산지원 보류”…쿠오모 “트럼프가 왕인가”

미 “흑인시위 도시 예산지원 보류”…쿠오모 “트럼프가 왕인가”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20-09-22 14:23
수정 2020-09-22 14: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법무장관 뉴욕·포틀랜드·시애틀 연방예산 보류
“무정부 상태와 폭력 방치해 세금 낭비 안돼”
흑인시위 지속하는 도시 추가 대상 올린다 경고
지난 5일 오리건주 포틀랜드 흑인시위 현장에서 진압에 나선 경찰들 모습. AP
지난 5일 오리건주 포틀랜드 흑인시위 현장에서 진압에 나선 경찰들 모습. AP
윌리엄 바 미국 법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뉴욕, 오리건주 포틀랜드, 워싱턴주 시애틀 등 3개 도시에 대해 흑인시위로 무정부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며 연방정부의 자금 지원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이들 도시에 대해 불이익을 줄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조치다.

미 언론들에 따르면 바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3개 도시의 지도부가) 무정부 상태와 폭력을 방치하고 있다”며 시민의 안전이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서 연방 세금을 낭비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3개 도시를 연방 정부 지원자금이 보류되는 ‘폭력과 재산 파괴를 방치하는 관할지역’으로 지정하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포틀랜드와 시애틀에 대해서는 장기간 시위를 방치한 것을, 뉴욕은 경찰예산을 삭감한 것을 이유로 들었다.

법무부는 또 “필요하다면 다른 도시들도 무정부 지역 목록에 추가될 수 있다”며 “대통령의 지시 기준에 부합하는 지역을 식별하려 노력하고 있다. 해당 지역 목록을 주기적으로 갱신할 것”이라고 전했다.

3개 도시의 민주당 소속 시장들은 정치적 판단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빌 드 블라지오 뉴욕 시장, 테드 휠러 포틀랜드 시장, 제니 더컨 시애틀 시장은 공동성명을 내고 “이것은 철저히 정치적이고 위헌”이라며 “대통령은 의회가 지정하는 자금으로 값싼 정치 게임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도 “트럼프는 왕이 아니다. 뉴욕의 예산을 삭감하는 것은 불법 행위”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부터 시작돼 미국 전역으로 확산된 흑인시위에 대해 초강경 대응을 이어왔고, 이를 통해 보수 백인 지지층의 결집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강동엄마’ 박춘선 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인 지난 21일 미래한강본부 담당자들과 함께 강동구 가래여울 한강변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 산책로 조성 이후 변모된 현장을 살피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가래여울 한강변은 상수원보호구역이자 생태경관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상당 기간 방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박 의원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주민들이 산책하고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해 나가는 중이다. 이날 박 의원은 현장점검에서 새로 교체된 막구조 파고라와 산책로 주변 수목 정비 및 6월 1차 풀베기와 가지치기 작업 상황을 살펴보고, 이어서 7월 중 실시될 2차 풀베기 일정까지 꼼꼼히 챙겨봤다. 박 의원은 관계자들과 함께 장마로 훼손된 잔디와 생태교란식물 제거, 편의시설 보강 등 세부적인 관리 개선책을 논의하며 가래여울 한강변을 “방치된 공간에서 시민들이 사랑하는 쉼터로 만드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적극 행정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두 가지 사업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7월부터 9월까지는 간이 피크닉장을 조성하여 ▲평의자 4~5개와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토사 유출을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