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질긴 베이징 집단감염…누적 확진자 260명 육박

끈질긴 베이징 집단감염…누적 확진자 260명 육박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6-24 09:53
업데이트 2020-06-2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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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중국 베이징의 한 야외 진료소에서 방역당국 직원들이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0.6.23  AFP 연합뉴스
23일 중국 베이징의 한 야외 진료소에서 방역당국 직원들이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0.6.23
AFP 연합뉴스
중국 수도 베이징의 신파디 시장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좀처럼 차단되지 않고 누적 확진자가 260명에 육박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23일 전국에서 12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없었다고 24일 밝혔다.

중국의 신규 확진자는 본토의 경우 베이징에서 7명 발생했고, 베이징 인근인 허베이성에서도 2명이 보고됐다.

해외 역유입 신규 확진 사례는 3명이었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 공식 통계에 포함하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는 23일 하루 동안 3명 나왔다.

베이징 당국은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없다고 연일 발표하고 있지만 신파디 시장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으로 인한 바이러스 전파가 13일째 이어져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이번 집단감염에 따른 누적 확진자만 256명에 달한다.

베이징은 지난 11일 신파디 시장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이후 13일부터 20일까지 두 자릿수의 신규 환자가 쏟아지는 등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여파가 멈추지 않자 베이징시 당국은 신파디 시장 관련자와 요식업계, 배달원, 위험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난 12일부터 22일까지 대대적인 코로나19 검사를 벌였다.

열흘간 핵산 검사를 받은 시민만 294만 8000명으로 300만명에 육박한다.

노래방과 PC방 등 밀폐된 실내 공간의 오락시설 이용 시간은 2시간 이하로 제한되는 등 연일 강도 높은 통제 조치가 쏟아지고 있다.

당국은 베이징에서 발생한 감염이 인근 지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에도 나서고 있다.

베이징 고속도로 이용자들은 7일 내 받은 핵산 검사 음성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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