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 전통 美 경제전문지 ‘포천’ 태국 기업가가 1693억원에 인수

90년 전통 美 경제전문지 ‘포천’ 태국 기업가가 1693억원에 인수

최훈진 기자
입력 2018-11-11 22:08
업데이트 2018-11-11 22:2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찻차발 지아바라논
찻차발 지아바라논
90년 전통의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태국인 기업가 찻차발 지아바라논(56)의 손에 넘어갔다.

9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출판미디어그룹 ‘메레디스 코퍼레이션’(이하 메레디스)은 포천을 현금 1억 5000만 달러(약 1693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메레디스는 “지아바라논이 포천을 개인적 투자 차원에서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아바라논의 일가는 태국의 대기업 중 하나인 차로엔 폭판드(CP)그룹을 경영하고 있다. 지아바라논 회장은 무선통신과 미디어, 식품, 전자상거래, 편의점 세븐일레븐 등 9개 업종에 걸쳐 사업을 하고 있고, 부동산 개발 및 주식 투자로도 막대한 부를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TV 사업자 트루코프의 이사회 멤버이기도 하다. 포천 매각에도 최고경영자(CEO)인 앨런 머레이와 클리프턴 리프 편집장은 현직을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1929년 창간된 포천은 타임의 공동설립자인 헨리 루스가 만들었고, 1930년대 대공황기에 공신력을 쌓아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경제잡지로 명성을 누렸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2018-11-12 27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