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가오갤’ 제임스 건 감독, 소아성애 트윗으로 해고

할리우드 ‘가오갤’ 제임스 건 감독, 소아성애 트윗으로 해고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7-21 10:08
업데이트 2018-07-21 10:0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제임스 건 감독.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임스 건 감독.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할리우드 마블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연출로 유명한 제임스 건 감독이 과거 트위터에 올린 음란한 글이 문제가 돼 영화사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에서 해고됐다고 일간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앨런 혼 월트디즈니 스튜디오 회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제임스 건 감독의 트위터 글에서 발견된 저속한 태도와 말들은 변호할 여지가 없고 우리 회사의 가치와도 맞지 않는다”며 “우리는 그와 사업 관계를 끊었다”고 말했다.

문제의 트윗 가운데 일부는 건 감독이 2009년에 했던 것으로, 어린이를 성적 대상으로 삼거나 강간을 소재로 한 농담이 포함돼 있다.

그중 하나는 “나는 바보 같은 곳에서 어린 소년들이 나를 만질 때 좋다”는 트윗이다.

폭스뉴스는 건 감독의 과거 트윗이 지난 19일 그의 정치적 신념에 반대하는 사람들에 의해 파헤쳐졌다고 보도했다. 건 감독은 종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거리낌 없이 비판했다.

그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의 작가 겸 감독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 영화가 2014년 처음 개봉했을 때 전 세계에서 7억7천700만 달러(8천777억 원)의 흥행수입을 올렸다. 2017년 선보인 2편은 8억6천400만 달러(9천811억 원)의 수입을 기록했다. 3편은 2020년 개봉을 목표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 감독은 “오랜 시간 후회했다”며 “과거 내 유머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 것을 사과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