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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T 회원국들, 북한의 NPT 복귀·비핵화 촉구

NPT 회원국들, 북한의 NPT 복귀·비핵화 촉구

입력 2018-05-04 23:24
업데이트 2018-05-04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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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확산금지조약(NPT) 회원국들이 북한의 복귀와 비핵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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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북한 핵실험장 폐쇄 시 대외 공개 합의
남북, 북한 핵실험장 폐쇄 시 대외 공개 합의 북한이 핵실험장을 폐쇄할 때 대외에 공개하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29일 밝혔다. 북한은 지난 20일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함경북도 길주군의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고 향후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중단을 발표한 바 있다. 사진은 2008년 6월 27일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밝히기 위해 영변 원자로의 냉각탑을 폭파하는 모습. 2018.4.29 [연합뉴스 자료사진]
NPT 2020년 평가회의 준비위원회는 4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020년 평가회의 제2차 준비위원회 회의 폐막일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번 공동선언문에는 한국을 포함한 NPT 회원국 63개국이 참여했다.

준비위는 공동 선언문에서 “북한이 빨리 NPT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물질보장조치에 복귀하고,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비가역적인 방식(CVID)으로 폐기할 것을 계속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를 목적으로 관련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충실하고 세심하게 이행하고 강제할 것이며 국제공조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북한의 최근 핵 프로그램 중단, 남북한의 역사적 정상회담과 ‘4.27 판문점 선언’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준비위는 “우리는 북한의 핵실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중단, 핵실험장 폐쇄 발표를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비가역적인 한반도 비핵화의 첫걸음으로 인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2018년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을 환영한다. 북한이 구체적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과 모든 당사국의 뒤따른 노력을 통해 진전이 있기를 공개적으로 희망한다”고 밝혔다.
영변 핵시설 굴착활동 포착
영변 핵시설 굴착활동 포착 상업위성 디지털 글로브가 지난 3월 27일 촬영한 영변 핵시설의 인공위성 사진. 굵은 선 안쪽 부분은 2008년 6월 폭파된 냉각탑 오른편 지역에 새로운 공사가 이뤄지고 있는 모습. 미국의 북한 관련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는 “냉각시설과 관련된 굴착활동이 포착됐다”면서 “새 냉각탑을 세우는 대신 보조냉각 시스템을 실험용 경수로가 있는 펌프실로 연결하려는 것 같다”고 전했다.
38노스 웹사이트 캡쳐
NPT는 핵무기 보유국과 비보유국의 의무를 규정한 국제조약이다. 핵보유국은 핵무기나 기폭장치, 이들 요소에 대한 관리를 제3국에 넘기면 안 되고, 비보유국은 핵무기를 만들지 않고 핵시설의 무기제작 전용을 막기 위한 IAEA의 사찰이나 안전조치를 수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북한은 2003년 제2차 북핵위기 때 일방적으로 NPT를 탈퇴하고 핵탄두 실험, 장거리 미사일 시험 등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강행해왔다.

준비위는 선언문에서 작년 9월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로켓발사, 특히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판정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북한 정권이 이뤄낸 진전이 지역을 넘어 국제, 평화 안보에 심각하고 증가하는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준비위는 또 별도로 배포한 의장 요약문에서 북한이 핵무기와 현존하는 핵 프로그램뿐 아니라 다른 모든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도 관련된 유엔 결의안의 요구대로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비가역적인 방식으로 폐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에 가입할 것도 북한에 요구했다. 평화적 목적까지 포함해 모든 형태의 핵실험을 금지하는 CTBT는 현재 166개국이 비준했지만 아직 발효되지는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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