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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장 “북한과 대화채널 재건할 때”…北대사 “핵보유 자위적 조치”

유엔총장 “북한과 대화채널 재건할 때”…北대사 “핵보유 자위적 조치”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7-12-16 07:56
업데이트 2017-12-16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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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5일(현지시간) 북한과의 소통채널을 재건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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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구데흐스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오 구데흐스 유엔 사무총장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비확산 및 북한’을 주제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장관급 회의에서 “오해가 충돌로 확대되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 남북 간 및 군사 당국 간 채널을 포함해 북한과 즉각 소통채널을 재건, 강화해야 할 때”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한반도 상황은 지금 세계에서 가장 긴박하고 위험한 평화·안보 이슈이기에 의도하지 않은 긴장 격화나 오판 등으로 인한 군사적 대결을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군사적 행동도 참혹하고 예측불가능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그 같은 목적에 도달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면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해 북측의 참가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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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성남 유엔주재 북한대사
자성남 유엔주재 북한대사 로이터. 2017.12.15
이와 관련 자성남 유엔주재 북한대사는 “북한은 책임 있는 핵보유국이며, 평화를 사랑하는 국가다. 비확산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 대사는 “북한은 핵무기와 (관련) 기술의 불법적인 이전을 막을 절대적으로 완벽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핵무기 보유는 미국의 핵 위협과 협박으로부터 우리의 주권과 저항할 권리를 지키기 위한 자위적 조치”라면서 “그것에 대해 누군가 비난을 받아야 한다면 책임을 져야 할 이는 미국”이라며 주장했다.

자 대사는 또 이날 소집된 안보리 장관급 회의에 대해 “핵무력 완성이라는 역사적 대의를 성공적으로 완성한 우리 공화국의 엄청난 위력에 겁에 질린 미국에 의해 꾸며진 절박한 조치”라고 비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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