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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에 표류 한반도 선박 3년새 176건…대부분 北 선박 추정

日에 표류 한반도 선박 3년새 176건…대부분 北 선박 추정

강경민 기자
입력 2017-12-12 15:31
업데이트 2017-12-1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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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등 한반도 선박이 작년까지 최근 3년동안 일본에 표류한 사례가 176건에 이르는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고 교도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이들 선박은 대부분 북한 배로 추정된다.

일본 정부는 이날 각의(국무회의)에서 결정한 답변서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이 기간 생존자 5명을 발견해 표류한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한 적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에서는 최근 들어 부쩍 북한 선박의 표류 사례가 많다. 지난달 한달 사이에 발견된 북한 선적 추정 어선의 표류건수만 28건으로 집계됐다.

당장 이날만 해도 아오모리(靑森)현 후카우라마치(深浦町)의 해안에서 신원 불명의 시신 3구가 발견됐다. 이 부근에서 최근 북한에서 표류해 온 선박들이 잇따라 발견된 것으로 미뤄 북한인들의 시신으로 추정된다.

표류된 북한 선박은 대부분 동해 한일 공동관리수역인 대화퇴어장 등 먼바다에서 무리해서 원정 어업을 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올해 추경예산에 120억엔(약 1천153억원)을 배정해 어업 단속선 2척을 건조하는 등 불법 조업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북한 선박과 북한인의 표류 사례가 잇따르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날 자민당 간부회의에서 “내각관방에서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정부로서도 만전을 기해가겠다”고 밝혔다.

자민당 역시 관련 대책 마련을 위해 내부에 전담팀을 만들어 대처하기로 했다.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은 “(표류된 북한인에 의한) 절도가 잇따라 걱정이 커지고 있다”며 “핵, 미사일, 납치문제 차원에서 머무르지 말고 종합적인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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