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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예루살렘이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되면 새 전쟁 위험”

에르도안 “예루살렘이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되면 새 전쟁 위험”

입력 2017-12-07 08:13
업데이트 2017-12-07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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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공식 인정하면 중동에 새로운 전쟁이 날 수 있다고 터키 대통령이 경고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앙카라에서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만난 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그러한 잘못된 시도는 이슬람세계에 분노를 불러일으켜 평화의 토대를 폭파하고 새로운 긴장과 충돌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런 결정은 오직 테러조직의 악한 의도에 놀아나게 될 뿐이라고 에르도안 대통령은 개탄했다.

압둘라 2세도 예루살렘 무슬림의 권리를 부정하는 것은 “극단주의를 조장하고 대(對)테러전쟁을 약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2국가 해법’ 외에 대안은 없다”면서, 동(東)예루살렘은 독립국가 팔레스타인의 수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압둘라 2세는 “예루살렘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 평화협상과 중동 전체 안정의 핵심”이라고 역설했다.

앞서 이날 두 정상은 예루살렘의 법적 지위에 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표를 앞두고 분주하게 움직였다.

요르단은 팔레스타인과 공동으로 아랍연맹(AL) 긴급 회의 소집을 요청했으며, 전날에는 터키가 이슬람협력기구(OIC) 긴급 회의를 제안했다.

AL은 9일 카이로에서, OIC는 13일 이스탄불에서 각각 회의를 열기로 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미국의 예루살렘 발표에 관해 논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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