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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9캐럿 ‘평화의 다이아’ 70억 낙찰…수익 절반 지역사회로

709캐럿 ‘평화의 다이아’ 70억 낙찰…수익 절반 지역사회로

강경민 기자
입력 2017-12-05 14:46
업데이트 2017-12-0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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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 발견된 시에라리온 마을 인프라 개선사업에 투자

시에라리온의 한 목사가 발굴해 정부에 기증한 709캐럿짜리 다이아몬드가 뉴욕 경매에서 650만 달러(약 70억 원)에 낙찰됐다고 5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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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9캐럿 ‘평화의 다이아몬드’ EPA 연합뉴스
709캐럿 ‘평화의 다이아몬드’
EPA 연합뉴스
그라프 다이아몬드의 회장 로런스 그라프가 이 다이아몬드의 새 주인이 됐다.

전 세계에서 14번째로 큰 이 다이아몬드는 ‘평화의 다이아몬드’로 불린다.

별명에 걸맞게 판매 수익금의 절반은 다이아몬드가 발견된 작은 마을의 인프라를 개선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시에라이온 정부는 수익금을 코랴두 마을 수도·전기 공급, 도로 정비, 보건·의료 지원, 학교·건물 수리 등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다이아몬드는 지난 3월 이 마을의 목사 에마누엘 모모가 발견해 정부에 기증한 것이다.

그는 “마을에는 모든 것이 부족하다”면서 “중간상인에게 다이아몬드를 파는 것으로는 지역사회를 개선할 수 없다”고 기증 사유를 밝혔다.

앞서 이 다이아몬드는 수도 프리타운 경매에서 780만 달러(약 84억 원)에 낙찰된 바 있으나 시에라리온 정부가 가격이 낮다는 이유로 판매를 거절했다.

전 세계 다이아몬드 생산량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시에라리온은 다이아몬드 밀수에 외국 투자자가 개입하면서 격렬한 내전이 벌어져 한때 ‘블러드 다이아몬드’(피 묻은 다이아몬드)라는 오명을 쓴 적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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