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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의식했나…시진핑, 오바마에 “中美, 세계평화 책임” 강조

트럼프 의식했나…시진핑, 오바마에 “中美, 세계평화 책임” 강조

강경민 기자
입력 2017-12-01 13:52
업데이트 2017-12-0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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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美中 협력 위해 적극적인 역할 하겠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양국이 세계 평화에 책임이 있음을 강조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일 보도했다.

퇴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베이징에서 시 주석을 만나 “양국의 건설적인 관계가 양국 국민에게 도움이 된다”면서 “미국과 중국의 상호 이해와 협력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시 주석은 “중국과 미국은 세계 평화를 유지하고 각국의 발전을 촉진하는데 공동의 이익과 책임이 있다”며 “중국은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관계가 장기적으로 건강하고 안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이는 중국과 미국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회동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재임 당시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 중국 내 인권과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등으로 시 주석과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중국과의 협력적인 관계를 추구했다.

특히 파리기후변화협정을 탈퇴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중국과의 협력 하에 지구 온난화 문제 해결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중국 내에선 시 주석이 정치·외교·경제 문제 등과 관련해 사사건건 갈등을 겪는 트럼프 미 행정부를 의식해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미중 양국의 세계 평화 책임을 강조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오바마 전 대통령은 시 주석과 만난 후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회담하고, 청년 280여 명과의 타운홀 미팅에도 참가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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