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 몽블랑 등반하던 한국인 1명 실종

알프스 몽블랑 등반하던 한국인 1명 실종

입력 2017-08-01 01:41
수정 2017-08-01 01:4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34세·44세 남성 등반도중 조난…1명만 구조, 나머지 1명 실종기상악화로 수색 난항…구조대, 기상 호전되면 구조 재개 예정

프랑스 알프스산맥의 몽블랑 산을 등반하던 30대 초반 한국인 남성이 실종돼 산악구조대가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31일 주프랑스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30일 저녁(현지시간) 프랑스 오트사부아 지방의 샤모니몽블랑 인근 고산 지대에서 알프스산맥의 몽블랑 산을 등반하던 한국 국적 남성 이모 씨(34)가 실종돼 구조대가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실종된 이씨와 또 다른 이모 씨(44)는 30일 오전 1시에 해발 3천613m 코스믹 지역을 출발해 등반을 시작, 브렌바 지역에서 기상악화로 발이 묶였다며 구조대에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일 기상 사정이 좋지 않아 출동하지 못한 산악구조대는 하루 뒤인 31일 오전부터 구조작업을 벌여 해발 4천300m 산악지대에서 44세 이씨만 구조했고, 다른 한 명은 실종된 상태다.

구조대는 당초 30일 오후 9시께 실종자들의 위치를 특정했지만, 기상악화로 구조에 실패한 뒤 이날 아침 산악 구조 헬리콥터를 출동시킨 끝에 실종자 중 1명을 구했다.

구조대는 아직 실종자의 위치를 특정하지 못하고 있으며, 기상상태가 호전되면 즉각 수색과 구조작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구조된 이씨는 저체온증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조대는 구조당시 실종자들이 한 데 모여있지 않은 것은 한 명이 안전지대를 확보하기 위해, 또는 구조대에 연락을 취하기 위해 이동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두 남성은 직장 동료 관계로, 실종자는 독일에, 구조된 남성은 러시아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에 걸쳐 있는 알프스산맥의 몽블랑 산은 해발 4천807m의 유럽 최고봉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