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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서 자살폭탄 테러…경찰관 3명 사망·10명 부상

자카르타서 자살폭탄 테러…경찰관 3명 사망·10명 부상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5-25 08:32
업데이트 2017-05-25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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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내에서 연쇄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경찰관 세 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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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버스정류장서 자살폭탄 테러…5명 사상
자카르타 버스정류장서 자살폭탄 테러…5명 사상 24일(현지시간) 저녁 자살폭탄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발생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버스정류장 인근에서 경찰이 증거물을 수집하고 있다. 경찰은 “이 폭발로 경찰관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5일 인도네시아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쯤 자카르타 동부 캄풍 멜라유 버스 정류장 주변에서 두 차례 폭발이 일어났다.

첫번째 폭발은 버스 정류장 옆 오토바이 주차장에서, 두 번째 폭발은 수분 뒤 인근 가로수 아래에서 각각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경찰청 세툐 와시스토 대변인은 “남성 두 명이 잇따라 자살 폭탄을 터뜨렸다”면서 “이 폭발로 경찰관 3명이 숨졌고 경찰관 5명과 민간인 5명 등 10명이 다쳐 주변 병원들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이번 폭탄 테러는 경찰관이 주민들의 거리 퍼레이드를 에스코트하던 중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을 목격한 한 주민은 “폭음을 듣고 달려가보니 피와 살점이 사방에 흩어져 있고 경찰관들이 다친 상태였다”며 “곧 두 번째 폭발이 일어나는 바람에 경찰들과 함께 몸을 피해야 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폭발이 발생한 버스 정류장 주변을 봉쇄한 채 폭탄처리반을 투입해 주변을 검색하고 있다.

아울러 현장에서 즉사한 자살폭탄 테러범 두 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경찰 대테러부대를 동원, 인근 반텐주와 서부 자바주에 있는 테러범들의 집을 급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이번 테러의 동기와 배후 여부, 국제 테러조직과의 연관성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2억 5000만 인구의 87%가 이슬람을 믿는 세계 최대 무슬림 인구국이다.

동남아 지역에 대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영향력이 점차 강해지면서 인도네시아에는 크고 작은 테러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초에는 IS 추종자들이 자카르타 도심 한복판에서 자살폭탄을 터뜨리고 무차별 총격을 가해 민간인 4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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