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 2.6%…잠재력에 훨씬 못미쳐”

IMF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 2.6%…잠재력에 훨씬 못미쳐”

입력 2017-03-15 10:26
업데이트 2017-03-1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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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 전망치보다 0.4% 하향 조정…내년은 2.8% 예상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낮췄다.

IMF는 작년 10월 세계경제전망보고서에서 한국의 2017년 경제성장률을 3.0%로 전망했으나 0.4%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IMF는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독일의 바덴바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를 앞두고 14일(현지시간) 발표한 ‘G20 감시보고서’에서 이같이 제시했다.

우리나라의 내년도 성장률도 지난해 10월 보고서 전망치보다 0.3%포인트 낮은 2.8%로 예상됐다.

이날 IMF가 수정해 발표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우리 정부의 전망치와 같고 한국은행의 전망치(2.5%)보다는 높다.

올해와 내년의 세계 경제성장률은 종전과 같은 각각 3.4%와 3.6%로 유지됐다.

주요국의 올해 성장률 수정 내용을 보면 ▲미국 2.3%(0.1%↑) ▲중국 6.5%(0.3%↑) ▲일본 0.8%(0.2%↑) ▲유럽연합(EU) 1.8%(0.1↑) 등이다.

IMF는 “많은 선진국은 아직도 수요가 부족하고 물가 상승이 목표치 미만이지만, 세계 제조업과 무역의 뚜렷한 경기 순환 적 상승 반전과 미국의 재정정책 확대에 대한 기대에 힘입어 선진국의 성장률 전망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IMF는 “신흥 경제국들의 경우 미국 달러 강세와 국제적인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여건 악화로 성장률 예상치가 약간 하향 조정됐다”고 덧붙였다.

IMF는 이어 “일본과 유로존의 성장 전망은 글로벌 제조업의 경기순환적 회복에 힘입어 견조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프랑스와 이탈리아, 한국을 포함한 다수의 국가에서는 경제활동이 잠재력에 훨씬 못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IMF는 일자리 감소와 소득 양극화를 낳는 글로벌 경제통합과 과학기술 변화를 되돌리려는 (각 국내의) 정치적 압력들은 글로벌 무역에 지장을 주는 “내부 지향적 정책들”로 이어진다면서 ‘보호무역주의’의 확산을 우려했다.

특히 인플레 압력에 의해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높인다면, 글로벌 금융여건이 예상보다 훨씬 더 경색될 수 있고, 그 경우 높은 공공 및 개인 부채와 취약한 은행 재무구조를 지니고 정책적 완충장치가 없는 신흥 경제국들은 자본유출과 금융경색, 급격한 환율 변화 등에 특히 취약할 수 있다고 IMF는 경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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