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추천한 필독서 1호 ‘영주권 전사’

트럼프가 추천한 필독서 1호 ‘영주권 전사’

입력 2017-03-04 00:49
업데이트 2017-03-04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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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호주의 ‘성과에 기초한 이민시스템’ 거듭 긍정평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필독서 1호를 공개로 추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닉 애덤스의 신간 ‘영주권 전사’(Green Card Warrior)는 필독서다. 성과에 기초한 시스템(merit-based system)이 나아갈 길이다. 캐나다, 호주!”라는 내용의 짧은 글을 올렸다.

직전 버락 오바마 행정부 이민정책의 문제점을 파헤친 저서를 추천함과 동시에 자신이 추진할 이민개혁 구상의 일단을 드러낸 것이다.

지난해 11월 출간된 영주권 전사는 어릴 적부터 미국을 동경해 온 호주 태생의 닉 애덤스(42)가 미국 영주권을 신청하는 과정에서 겪은 정치적 차별을 토대로 미국, 특히 오바마 정부의 이민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워싱턴 이그재미너’ 등 일부 언론은 이 책에 대한 서평을 통해 “이 놀라운 이야기는 오바마 정부가 어떻게 정적들을 겁박하고 괴롭히는 일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국무부를 통해 자신들의 정견을 토대로 이민자를 고르고 심사한다”고 지적했다.

‘자유와 미국의 위대함을 위한 재단’ 설립자인 애덤스는 현재 미국 보수진영에서 주목받는 인물이다.

현재 캐나다와 호주가 시행 중인 ‘성과에 기초한 이민제도’는 이민 청원 자격을 점수로 계량해 고득점자에게 이민 우선권을 주는 ‘점수제’ 이민 방식으로 이민 신청자의 기술 숙련도가 높을수록 대우를 받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달 28일 미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저숙련 노동자를 받아들이는 현재 이민 제도를 바꿔 ‘성과에 기초한 시스템’을 채택하면 돈도 아끼고 근로자의 봉급도 올릴 수 있으며 이민 가정을 포함해 고통받는 여러 가정이 중산층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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