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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폴 “6년여만에 아동음란물 피해자 1만명 구조”

인터폴 “6년여만에 아동음란물 피해자 1만명 구조”

입력 2017-01-10 16:12
업데이트 2017-01-1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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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이 아동음란물 이미지 데이터베이스(ICSE)를 구축한 지 6년여 만에 피해자 1만 명을 식별해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인터폴은 2011년 인터넷에서 유통되는 아동음란물의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분석하는 ICSE 시스템을 구축했다.

인터폴 수사관들은 ICSE를 통해 용의자의 컴퓨터에 저장됐거나 인터넷에서 발견된 수백만 개의 이미지를 비교·분석한 후 가해자의 신원과 위치를 파악했다.

현재 49개 인터폴 회원국이 ICSE 접근권을 가지고 이를 수사에 활용하고 있다.

위르겐 스톡 인터폴 사무총장은 “(아동음란물 유포) 범죄의 범위는 충격적이다. 버튼 한 번만 누르면 이러한 이미지들을 전 세계적으로 공유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상황은 더욱 악화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아동 음란물은 인터넷상에서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며 “사진이나 동영상이 공유되거나 재생되면서 피해 아동은 다시 한 번 희생된다”라고 강조했다.

ICSE를 통해 범인 검거에 성공한 사례는 전세계에서 확인된다.

뉴질랜드 경찰은 인터넷 토론방에 잠입해 입수한 아동 음란 사진을 재작년 6월 ICSE에 올렸고, 이를 본 프랑스 경찰은 사진 배경에 찍힌 샴푸의 로고와 지역 소방관복을 분석해 같은 날 프랑스 아리에주에서 40대 남성을 체포했다.

이 남성은 10살 조카의 사진을 인터넷에 게재한 혐의를 받았다.

영국 경찰도 호주 경찰이 ICSE에 이미지를 올린 지 10시간 만에 가해자를 체포하고, 피해자를 구조할 수 있었다.

아동음란물의 유통이나 거래량은 1990년대 인터넷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익명을 요구한 ICSE 관리는 “85% 이상의 사례에서 가해자는 피해자의 주변 인물로 드러났다”며 “범인을 잡지 못한 채 사진에서 그 피해 아동이 커가는 모습을 볼 수 도 있다. 하지만 (ICSE를 통해) 24시간 이내 범인을 찾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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