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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연구팀, 초미세먼지 알레르기 유발 구조 규명

일본연구팀, 초미세먼지 알레르기 유발 구조 규명

입력 2016-12-24 09:23
업데이트 2016-12-2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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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연구팀이 쥐 실험에서 대기오염물질인 PM2.5(지름 2.5㎛ 이하 초미세먼지)나 황사의 아주 작은 입자가 체내에 들어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구조를 밝혀냈다.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오사카(大阪)대학의 이시이 켄 특임교수팀은 이런 내용의 연구논문을 면역학 분야 최고 권위 국제학술지인 이뮤니티(Immunity)에 발표했다.

PM2.5나 황사의 미립자는 폐 깊숙이 도달해 면역체계를 자극,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천식 등의 발병 및 악화와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으나 구체적인 구조는 밝혀지지 않았었다.

연구팀은 PM2.5나 황사에 포함된 이산화규소 등을 쥐의 폐에 집어넣었다. 그러자 면역세포를 모으는 물질이 폐 속에서 2주일 동안 계속 증가하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異)물질을 섭취했을 때 몸 밖으로 내보내는 청소기 역할을 하는 ‘매크로파지’라는 세포가 미립자를 먹고 죽을 때 면역세포를 모으는 물질을 방출하는 사실도 밝혀냈다.

면역세포를 모으는 물질이 방출되면 면역작용이 높아져 알레르기 물질에 반응하기 쉬운 상태가 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폐에 이 물질이 많은 상태에서 달걀흰자위나 진드기에서 유래한 물질을 섭취하게 하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항체가 만들어졌다.

다만 황사에 포함된 매크로파지를 죽이지 않는 입자도 있는 것으로 확인되는 등 세포가 죽는 구체적인 구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의 구로다 에쓰시 교수(면역학)는 “매크로파지 세포의 죽음을 막을 수 있게 되면 새로운 예방법 개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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