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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불안’ 반영됐나…“美日국민 40%, 미일관계 악화 전망”

‘트럼프불안’ 반영됐나…“美日국민 40%, 미일관계 악화 전망”

입력 2016-12-21 10:01
업데이트 2016-12-2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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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갤럽 여론조사

미국과 일본 국민의 40% 가량은 향후 미일관계가 나빠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요미우리신문과 갤럽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4일 사이 실시한 ‘미일 공동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미일관계가 ‘좋다’는 응답은 일본에서 57%, 미국에서 48%였다.

이는 각각 58%, 49%로 나타났던 지난해 11월 조사 때와 큰 차이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향후 미일관계가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일본에서 41%(전회 7%), 미국에서 40%(전회 14%)로 크게 높아졌다.

이는 다음달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 이후의 미일관계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미일동맹을 경시하는 듯한 발언을 했던데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공을 들여온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도 선언했다.

이번 조사에서도 트럼프 당선인이 언급했던 주일미군 주둔비 문제와 관련해서도 미일 국민 간 입장차가 드러났다.

주일미군 주둔비의 일본 부담에 대해 일본에서는 ‘현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60%, ‘증액해야 한다’는 응답은 4%에 머물렀지만, 미국에서는 ‘현상 유지’와 ‘증액’이 각각 48%, 42%로 나타났다.

‘전쟁 억제를 위해 핵무기가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일본에서는 ‘필요하지 않다’가 72%로 높았다. 반면 미국에서는 ‘필요하지 않다’가 54%로 일본보다 낮았고, ‘필요하다’는 응답도 46%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인 1천27명, 일본인 1천60명을 상대로 전화 문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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