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가스 조작’ 폴크스바겐 美소송, 16조7천억원 합의안 승인

‘배출가스 조작’ 폴크스바겐 美소송, 16조7천억원 합의안 승인

입력 2016-10-26 07:33
수정 2016-10-26 07:3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국 연방법원은 25일(현지시간) 독일 자동차업체 폴크스바겐이 배출가스 조작에 따른 미국 소비자 피해를 배상하기 위해 제시한 147억 달러(약 16조7천억 원) 규모의 합의안을 승인했다고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 배상액은 미국 내 소비자 집단소송 합의액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합의안에 따르면 배출가스가 조작된 2천㏄급 디젤 차량 소유자 47만5천 명은 차량 평가액에 따라 1인당 5천100∼1만 달러를 배상받게 된다.

소유자들은 폴크스바겐에 차량을 되팔거나 소유 차량을 수리받을 수 있다.

폴크스바겐은 내달 중순부터 차량 재구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합의에는 100억 달러의 소비자 배상액 외에 환경에 미친 악영향에 대해 환경보호청(EPA)에 배상할 27억 달러와 배출가스 저감 차량 개발을 위한 연구비용 20억 달러도 포함됐다.

이번 합의에 8만5천 대의 3천cc급 폴크스바겐 디젤 자동차에 대한 보상 방안은 포함되지 않았다.

폴크스바겐은 이번 손해배상 집단소송과 별도로 미 정부에 거액의 벌금을 내야 하며, 합의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는 미국 소비자로부터 개별 소송을 당할 수도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