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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우먼은 양성애자’ 원작자 확인…“성정체성 서사에 중요”

‘원더우먼은 양성애자’ 원작자 확인…“성정체성 서사에 중요”

입력 2016-09-30 17:25
업데이트 2016-09-3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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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만화계의 양대 산맥 중 하나인 DC코믹스의 슈퍼 히어로 ‘원더우먼’이 결국 양성애자로 밝혀졌다.

29일(현지시간) 미 타임지 등에 따르면 만화 원더우먼의 원작자 그레그 루카는 만화뉴스 사이트 ‘코미코서티’와 한 인터뷰에서 원더우먼이 “명백히” 다른 여자들과 사랑에 빠지고 관계를 맺었다고 말했다.

여전사 다이애나 공주로 설정된 원더우먼의 고향은 여자들만 사는 섬인 ‘데미스키라’다.

루카는 데미스키라가 다양성을 품은 파라다이스로 묘사되는 만큼 원더우먼의 동성애 정체성은 작품의 서사 구조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DC코믹스의 누구도 ‘원더우먼이 이성애자여야 한다’고 말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원더우먼은 ‘저스티스 리그’에서 슈퍼맨과 키스를 나누며 연인 관계로 나온 바 있다.

루카는 또 작품을 통해 원더우먼의 성 정체성을 암시하는 힌트를 줬는데 여전히 ‘원더우먼이 양성애자’인가를 두고 논란이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말했다.

그는 원더우먼이 양성애자라는 사실을 “얼마나 더 분명하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원더우먼이 오직 남자에게만 관심을 뒀다면 그가 연인 스티브 트레버와의 관계를 위해 데미스키라를 벗어난다고 팬들이 해석할 수 있지만 그런 해석은 원더우먼의 영웅성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루카는 지적했다.

루카는 “원더우먼은 스티브 때문에 고향을 떠나는 게 아니라 더 넓은 세상을 보고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을 하려고 떠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패티 젠킨스 감독이 원더우먼을 주제로 만든 영화는 내년 6월 2일 개봉된다. 영화는 1차 세계대전에서 평화를 위해 원더우먼이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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