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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선 美 대선 TV토론 생중계 못 본다…“당국 검열 탓”

중국에선 美 대선 TV토론 생중계 못 본다…“당국 검열 탓”

입력 2016-09-27 10:33
업데이트 2016-09-2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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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억 명 중국인 대부분은 당국의 검열 때문에 미국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 간 첫 TV토론의 생중계를 볼 수 없게 됐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명 중국 뉴스포털의 편집자는 당국의 엄격한 검열로 인해 뉴스 사이트가 미국 대선 후보 TV토론을 중계하는 것이 금지됐다며 “현재 뉴스 사이트들이 정치를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유튜브·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가 클린턴-트럼프 후보 TV토론을 생중계하지만, 중국에서는 차단돼 있다.

중국 관영중앙(CC)TV는 TV토론 생중계 여부에 대해 답하지 않았다고 SCMP가 전했다.

중국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9시 해당 TV토론이 시작됐지만, 주요 채널에서는 TV토론을 중계하지 않고 있다.

이와는 달리 홍콩 언론매체들은 미국 방송사의 TV토론 생중계를 실시간으로 내보내고 있다.

SCMP는 베이징(北京)의 일부 최고급 호텔과 바에서는 미 대선 후보 간 TV토론을 생중계 또는 녹화방송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 유흥가인 싼리툰(三里屯)의 음식점 ‘더 로컬’의 주인 켄 버멀은 해당 TV토론의 녹화분을 저녁 7시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중 미 상공회의소가 베이징 JW메리어트호텔에서 개최하는 TV토론 생방송 시청 행사는 좌석이 매진됐다.

미 민주당 측도 베이징의 대학가인 우다오커우(五道口)의 바에서 생방송 시청 행사를 진행한다.

미국의 중화권 매체 CN폴리틱스의 커청 팡 창립자는 모바일 메신저 웨이신(微信·위챗) 계정에서 독자들에게 미 대선 TV토론에 대한 배경 지식을 제공하기 위한 생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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