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美육군, 왼손잡이도 사용 쉬운 수류탄 개발작업 착수

美육군, 왼손잡이도 사용 쉬운 수류탄 개발작업 착수

입력 2016-09-21 11:34
업데이트 2016-09-21 11:4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세열ㆍ충격탄 겸용 … 적용기술에 비판의견도 제기

美육군, 왼손잡이도 사용 쉬운 수류탄 개발작업 착수
美육군, 왼손잡이도 사용 쉬운 수류탄 개발작업 착수 미 육군이 왼손잡이도 사용이 쉬운 신형 수류탄 ’ET-MP’ 개발에 나섰다. 사진은 미군의 대표적인 수류탄 ’M67’. 2016.9.21
미 국방부 홈페이지 캡처
미국 육군이 왼손잡이 병사도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양손잡이용’ 수류탄 개발작업에 나선다.

BBC 뉴스, 파퓰러 사이언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육군 화기연구개발기술센터(ARDEC)는 오른손잡이 병사용으로 된 ‘M67’ 수류탄의 단점을 보완해 왼손잡이 병사도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양손잡이용 신형 수류탄(ET-MP) 개발작업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미 육군이 ‘개량전술다목적탄’이라는 뜻을 가진 신형 수류탄 개발에 나서게 된 것은 41년 만이다.

1차 세계대전 이후 보병의 근접전투용 주력 화기로 사용되어온 수류탄은 폭발 시 탄체(彈體)내의 금속 파편이 퍼지면서 인명을 살상하는 세열수류탄과 충격파로 상대를 살상하는 충격 수류탄이 주류를 이뤄왔다.

또 살상효과가 큰 화학가스를 방출하는 가스수류탄, 순간적으로 높은 온도의 열을 발생시켜 목표를 태우는 소이수류탄, 아군의 위치나 움직임 등을 잠깐 은폐하는 연막수류탄 등 목적에 따라 종류도 다양하다. 병사가 직접 던지는 것 외에도 자동소총, 박격포 등을 통해서도 투척할 수 있다.

미군은 폭발 시 인체에 치명적인 석면 누출 위험성이 크다는 이유로 지난 1975년 ‘MK3A2’ 충격 수류탄을 퇴출했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되는 ‘ET-MP’ 신형 수류탄은 양손잡이용 외에도 세열탄과 충격탄을 겸한다는 것이 ARDEC 관계자의 설명이다. 작전 환경에 따라 얼마든지 세열탄이나 충격탄으로 전환할 수 있어 특정 작전 환경에 따라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할수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다 전자식 시한 신관으로 폭발시간을 세분화할 수 있어 안전성을 높였다. 관계자는 “신형 수류탄이 개발돼 보급되면 병사들이 용도에 맞게 여러 가지 수류탄을 휴대하지 않아도 되는 이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신형 수류탄이 왼손잡이 병사가 쉽게 사용할 수 있고 안전성도 높인 것도 주목할만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저스틴 브롱크 선임연구원은 신형 수류탄에 적용되는 기술이 혁명적이지 않은 데도 별도로 예산을 책정하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며 비판적인 견해를 보였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