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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아이폰7 판매 개시…“이전보다 줄 길지 않다”

中 아이폰7 판매 개시…“이전보다 줄 길지 않다”

입력 2016-09-17 14:23
업데이트 2016-09-1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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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트블랙색 선택률 낮아…“판매량 증가폭 그리 크지 않을듯”

아이폰7의 1차 출시국에 포함된 중국에서 16일 아이폰7 판매가 시작됐지만 예상보다 판매 열기는 낮은 편이었다.

17일 펑파이(澎湃)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 상하이, 항저우 등지의 애플 매장에서는 오전 8시 개장 전 구매를 위해 늘어선 수백명의 줄이 목격됐으나 이전 아이폰6S를 발매할 때보다 특별히 길지 않았다.

베이징 싼리둔(三里屯)에 위치한 애플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도 개장 20분만에 대기행렬이 사라졌다.

그러면서 올해 애플 마니아들의 아이폰 구매 열기가 이전보다 차분해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부 매장에서는 줄을 서지 않고 아이폰7 구매자에게 웃돈을 주고 제품을 사는 상황이 목격되기도 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아이폰7 구매를 위한 줄이 이전 버전인 아이폰6S보다는 확실히 짧았다며 이는 구매 희망자들이 이미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주문을 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아이폰7을 손에 넣은 중국 구매자 가운데 새롭게 선보인 제트블랙 색상을 선택한 비율이 그리 높지 않았다는 점이 중국의 아이폰 열기가 다소 약해졌다는 방증으로 해석됐다.

애플의 상하이 환마오(環貿)점에서 20여명의 구매자 가운데 제트블랙 색상을 고른 이는 1∼2명에 불과했다.

미국에서 아이폰7 플러스가 지난 14일 완판됐고 특히 제트블랙 색상의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 역시 이미 동나 살 수 없게 된 것과는 다른 반응이다. 애플은 제트블랙색 아이폰7 플러스가 11월에야 재공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중국내 아이폰7 사전예약 주문량은 아이폰6S 발매 때보다는 늘어났다.

아이폰7의 사전 예약주문을 받은 중국 3대 이동통신사의 통계를 집계한 결과 2만5천여명이 아이폰7 시리즈 신제품을 예약주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9월 아이폰6S의 예약량을 넘어선 수치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시노(Sino)는 아이폰7 예약량이 이전보다 늘어난 것에 비춰 실제 판매량도 아이폰6S을 넘어설 수 있겠지만 중국시장이 스마트폰 교체시기에 이른 점을 고려할 때 아이폰7 판매 증가폭이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중국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서는 ‘중국의 첫 아이폰7 보유자’ 경쟁이 붙기도 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자신이 중국의 첫 아이폰7 보유자라고 주장하는 글과 사진이 잇따라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16일 반나절 사이에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와 웨이신(微信·위챗) 등에서 ‘아이폰7 첫 보유자’라고 주장하는 글을 최소 100건 이상 봤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지난 7월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에 따른 불매운동이 벌어졌을 당시 중국 일부 도시에서 애플 매장은 KFC 매장과 함께 불매운동 타깃이 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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