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여론조사…아베 임기 연장 찬성 28%, 반대 30%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의 지지율이 60%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NHK가 9∼11일 일본 전국의 유권자를 상대로 벌인 전화 여론 조사에서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지난달 조사 때보다 4% 포인트 상승해 57%를 기록했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6% 포인트 감소한 26%였다.
응답자들은 아베 총리의 최근 대중국 외교를 좋게 평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베 총리가 최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회담하면서 중국 선박의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접근 문제에 항의하고 동중국해에서의 우발적 충돌을 피하는 대화를 반복하자고 의견을 모은 것에 대해 68%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베 총리와 시 주석의 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24%였다.
하지만 아베 총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반복하기로 한 가운데 일본과 러시아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쿠릴 4개 섬(북방영토) 문제가 진전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의견은 17%에 그쳤다.
70%는 진전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응했다.
일본 정부가 가장 주력해야 할 정책으로는 사회 보장 24%, 경기대책 23%, 외교·안보 15%, 재정 재건 14%, 양육지원 10%, 격차 해소 8% 순으로 답변이 나왔다.
2018년 9월까지인 아베 총리의 집권 자민당 총재 임기를 연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은 28%,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은 30%였다.
정당 지지율은 자민당이 40.2%, 제1야당인 민진당이 8.3%, 연립여당 공명당 4.3%, 공산당 2.5%, 유신당 1.9%, 사민당 0.4%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1천540명을 상대로 시도됐으며 약 66%인 1천23명이 응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