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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미사일 기습능력 향상…미군 레이더 기지 타격 연습한 듯”

“北미사일 기습능력 향상…미군 레이더 기지 타격 연습한 듯”

입력 2016-09-08 10:59
업데이트 2016-09-0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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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한미일 전략 거점 파괴능력 보유가 우선 목표”

북한이 최근 미사일 발사를 반복하는 가운데 일본 언론은 북한 미사일의 정확도나 기습 공격 능력이 향상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일본 방위상은 이달 5일 북한이 쏜 미사일 3발이 자국이 규정한 배타적 경제 수역(EEZ)에 낙하하자 “북한의 미사일 능력이 확실히 향상됐다”고 언급했으며 전문가들도 북한 미사일 능력의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미사일 3발이 거의 같은 구역에 떨어진 것에 관해 “유도장치의 개량을 진행했을 가능성이 크며 목표 지점에 정확하게 떨어뜨리는 능력을 증명했다”는 군사 저널리스트 오즈 하지메(小都元) 씨의 의견을 8일 소개했다.

그는 북한이 혼슈(本州) 북단 아오모리(靑森)현의 미군 미사와(三澤)기지나 미군 조기경계 레이더가 배치된 항공자위대 샤리키(車力)기지(아모오리현 쓰가루시 소재)를 타격 목표로 가정한 “실전 훈련”을 했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한국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발사 각도를 바꿔서 무수단 미사일이 날아가는 거리를 조절할 수 있게 됐다는 것에 놀라고 있으며 이르면 1년 후에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전력화할 수 있는 상황으로 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한은 발사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기 어려운 이동식 발사대(TEL)를 활용해 장소를 옮기며 새벽 시간에 미사일을 쏘는 등 기습을 반복하기도 했다.

북한은 핵을 탑재한 탄도미사일을 실전에 배치해 한반도 유사(有事, 전쟁이나 큰 재해 등 긴급사태가 벌어지는 것) 시에 한미일의 전략 거점을 확실하게 파괴할 능력을 얻는 것을 우선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미국의 미사일 방어망을 뚫을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해 미국의 북한 공격을 단념시키려고 한다고 요미우리는 분석했다.

한국 정부 고위 관리는 북한이 5차 핵실험에 성공하면 “보유하고 있는 거의 모든 미사일에 (핵을) 탑재할 수 있게 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는 막대한 자금이 투입됐다.

북한은 2012년 4월 이후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약 8억5천만 달러(약 9천299억원)를 썼고 같은 달까지의 핵 개발에 약 65억8천만 달러(약 7조1천965억원)를 투입했다는 추산도 있다.

이들 자금은 북중 무역으로 확보한 돈이나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 무기를 판 자금, 해외 파견 노동자의 수입 등으로 마련됐고 핵·미사일 개발 과정에서 제재 망을 피한 무기 부품 조달도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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