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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얼굴 아냐” “사기”…美 대선후보들 열띤 ‘인신공격’

“대통령 얼굴 아냐” “사기”…美 대선후보들 열띤 ‘인신공격’

입력 2016-09-07 16:09
업데이트 2016-09-0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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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트럼프, 서로 ‘대통령 자격 없다’ 난타

미국 11월 대선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백악관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경쟁도 한층 격해지고 있다.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서로를 향해 날 선 인신공격과 독설을 퍼부으며 경쟁자 흠집 내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클린턴의 외모를 공격의 대상으로 삼고 나섰다.

트럼프는 이날 ABC 방송 데이비드 뮤어 앵커와 한 인터뷰에서 “나는 그녀가 대통령다운 외모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당신은 대통령다운 외모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대선전에서 클린턴의 발목을 잡고 있는 국무장관 시절 개인 이메일 서버 사용 문제를 거듭 거론하며 “그녀의 행동은 부적격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맞서 클린턴은 트럼프가 사기를 치고 있다고 몰아세웠다.

클린턴은 이날 선거캠프 전용기에서 열린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최근 불거진 트럼프의 팸 본디 플로리다 주 검찰총장에 대한 부적절한 기부 논란과 관련해 트럼프가 ‘사기’를 숨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는 지난 2013년 자신의 영리교육업체인 트럼프대학에 대한 수사를 검토 중이던 본디에게 2만5천 달러(약 2천700만원)의 정치 후원금을 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을 받았다.

클린턴은 트럼프와 관련된 문제의 목록은 “사기, 기만, 의심스러운 관계, 노동자들을 부당하게 대한 기업활동” 등으로 끝이 없다면서 대통령으로서 트럼프의 기질과 자격을 문제 삼았다.

두 사람은 또 이날 내내 상대방이 국가안보를 책임질 군 최고 통수권자로서 부적격하다며 난타전을 벌였다.

클린턴은 국무장관과 뉴욕 상원의원을 지낸 본인의 경험을 강조하면서 트럼프는 군사 이슈와 관련해 그 스스로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말을 하며, 군인과 참전용사들에 대해 지속해서 무례를 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클린턴은 “그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할 비밀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하는데, 그 비밀은 그가 아무런 계획도 없다는 것”이라고 깎아내렸다.

클린턴은 또 “그는 멕시코 대통령과 ‘트위터전쟁’을 벌였다”며 “그는 미국 대통령이 되기에는 기질적으로 맞지 않고 전혀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자신을 지지하는 퇴역 장성과 제독 88명의 서한을 공개한 뒤 “그들의 군복무와 군통수권자로 나에 대한 믿음에 대해 감사한다”며 응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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