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진그룹 괴짜 CEO 브랜슨 “자녀와 대마초 같이 해라”

버진그룹 괴짜 CEO 브랜슨 “자녀와 대마초 같이 해라”

입력 2016-07-27 14:28
수정 2016-07-2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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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괴짜 억만장자 사업가 리처드 브랜슨 경(66)이 “자녀들과 마리화나(대마초)를 같이 피우라”는 기상천외한 발언으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버진그룹 창업자 브랜슨 경은 26일(현지시간)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수천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신진 기업가 대상 유료 강연회에서 사업 성공 비법을 강연하던 중 예정에 없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두 명의 자녀를 둔 브랜슨은 강연회를 마련한 세이지(Sage) 그룹 최고경영자(CEO) 스티븐 켈리가 일문일답 시간 중 “자녀들에게 어떻게 가치관을 가르쳤나”라는 질문을 하자 뜬금없이 “자녀가 마리화나를 할 것 같으면, 숨어서 몰래 혼자 하게 하 말고 함께 하라”고 답했다.

시카고 트리뷴은 브랜슨이 이날, 사업에 대해서는 일반적인 범위에서 설명했으나 자녀 양육에 대해서는 이단적인 조언을 했다고 평했다.

청중이 어이없는 웃음을 터뜨리자 브랜슨은 자신이 ‘세계마약정책위원회(Global Commission on Drug Policy: GCDP)’ 위원임을 서둘러 밝히며, “마약은 건강상의 문제를 초래하는 것이지 범죄는 아니라는 인식을 보급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왔다”고 말해 호응을 끌어냈다.

트리뷴은 “브랜슨이 실제로 마리화나 흡연자이며, 마리화나 합법화를 주장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분위기가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자 켈리는 황급히 대화 주제를 돌렸고, 브랜슨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인권운동가인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을 만나는 장면, 버진그룹의 상업용 우주선 사업 관련 동영상을 틀었다고 부연했다.

한편 브랜슨은 이날 “일과 사생활 균형을 어떻게 잘 맞춰나가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젊어서부터 업무를 위임하는 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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