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go 나치 희생자 추모공간에 ‘또가스’ 출연 논란

포켓몬 go 나치 희생자 추모공간에 ‘또가스’ 출연 논란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07-13 16:11
수정 2016-07-13 16:1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포켓몬 go 유튜브 영상 캡처
포켓몬 go 유튜브 영상 캡처
지난 7일 출시된 증강현실게임 ‘포켓몬 GO’ 상에서 나치 희생자 추모공간에 독가스를 뿜는 포켓몬 ‘또가스’가 출연해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은 12일(현지시간) 미국 홀로코스트 메모리얼 박물관 등에서 ‘포켓몬 고’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 박물관 측이 난감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박물관은 다른 장소와 마찬가지로 게임 상에서 ‘포케스탑’(게임 이용자가 ‘포켓몬’과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설정돼있다. 박물관 측은 “나치즘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공간에서 게임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게임 상에서 우리 박물관을 제외시킬 수 있는지 알아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 한 네티즌은 자신의 SNS에 박물관에서 ‘또가스’라는 포켓몬을 잡은 인증사진을 올렸다. 박물관이 과거 나치 정권의 독가스 학살로 희생된 이들을 기리는 장소라는 점에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이용자들은 앞으로도 비슷한 사례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게임 제작사 측에 항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포켓몬 고’는 출시 다음날 미주지역 iOS 앱스토어 최다 다운로드 1위를 달성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본 닌텐도 주가는 상승제한폭이 25%까지 올라가는 등 1983년 이후 최고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도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며 속초, 양양 등에서 인증글이 올라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