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정상회의 앞두고 각국 “러시아가 최대 위협” 합창

나토 정상회의 앞두고 각국 “러시아가 최대 위협” 합창

입력 2016-07-08 10:49
수정 2016-07-08 10:4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브렉시트 이후 대책·동유럽 나토군 증강 등이 현안

크림병합·시리아·IS발호 논의…“굵은 역사 변곡점서 열리는 회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국 정상들이 8일(현지시간) 정상회의를 앞두고 러시아가 최대의 위협이라고 입을 모았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회의를 하루 앞둔 7일 의회 연설에서 “러시아가 말뿐만 아니라 행동으로 유럽안보의 근간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메르켈 총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를 침범함으로써 유럽의 안보를 위태롭게 했고 나토의 동유럽 회원국까지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종전 입장을 재확인했다.

나토 정상회의를 주최하는 폴란드도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2008년 조지아(옛 그루지야)와의 전쟁을 거론하며 나토군 증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폴란드,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에 나토 전투병력을 새로 전개해야 한다고 6일 주장했다.

두다 대통령은 이 같은 조치가 나토가 러시아를 상대로 ‘힘의 우위’에서 협상하도록 할 의미 있는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토 정상들은 이틀간 회의에서 동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에 어떻게 대응할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후 나토의 방향을 어떻게 재설정할지를 논의하기로 했다.

세부 논의 과정에서는 크림반도 합병에 대한 러시아의 제재를 두고 각국의 목소리가 엇갈려 나토의 통일된 입장에 균열이 보이고 있다.

헝가리, 이탈리아, 그리스 등에서는 제재가 역효과를 낼 것이라는 의견이 있지만 필립 해먼드 영국 국방장관 등은 강경자세에서 물러서면 안 된다고 맞서고 있다.

그러나 이번 정상회의가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시리아 내전,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의 발호와 같은 위기에서 열린다는 점은 가입국이 모두 인지하고 있다.

미국의 주 나토 대사인 더글러스 루트는 ”이번 정상회의가 베를린 장벽과 공산주의 체제 붕괴 이후 가장 중요한 역사적 변곡점에서 열린다“고 평가했다.

이런 상황을 참작한 듯 메르켈 총리는 ”유럽의 영구한 안보를 확보하기 위한 러시아와의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FT는 영국이 브렉시트 이후에도 나토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이번 정상회의에서 밝혀 유럽안보를 프랑스가 홀로 떠안을 우려를 불식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의 유럽 담당 선임국장인 찰스 쿱찬은 ”브렉시트 이후에도 나토와 EU가 매끄러운 협력 관계를 유지할 필요성이 점점 강조된다“고 말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정상회의에서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 등을 만나 브렉시트 이후를 논의하기로 했다.

홍국표 서울시의원, 제11회 평화통일 서예대전 시상식 참석

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국민의힘, 도봉2)이 지난 6일 도봉구청 2층 선인봉홀에서 열린 ‘제11회 평화통일 서예대전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들에게 상장을 수여했다. 이번 서예대전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울 도봉구 협의회가 주최한 행사로, 평화와 통일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세대의 작가들이 참여해 작품 경쟁을 펼쳤다. 현대적인 캘리그래피부터 전통 동양화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의 작품들이 출품되어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을 예술로 승화시켰다. 홍 의원은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서예대전에 출품된 작품 하나하나를 보면서 붓끝 획 하나하나에 담긴 정성과 염원이 남북통일의 근간이 되어 널리 펼쳐지길 기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번 대전을 통해 어린 학생부터 연로하신 어르신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 평화통일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모습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분단의 아픔을 딛고 평화로운 통일 한국을 만들어가는 것은 우리 모두의 숭고한 사명으로, 앞으로도 이런 뜻깊은 행사가 지속되어 우리 지역사회에 평화통일 의식이 더욱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thumbnail - 홍국표 서울시의원, 제11회 평화통일 서예대전 시상식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