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마약상과 뒤봐주는 관료 자살하라”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마약상과 뒤봐주는 관료 자살하라”

입력 2016-07-08 10:27
수정 2016-07-08 10:2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취임 1주일간 마약용의자 72명 사살돼…도주 중국인 거물 마약상에 사살 경고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신임 대통령이 마약 소탕전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7일 밤 국영방송 ‘PTV4’를 통해 방영된 인터뷰에서 마약 매매 용의자와 이들의 뒤를 봐주는 지방 관료, 경찰관 등이 얽혀 있는 차트까지 제시하며 강력한 대처 의지를 밝혔다.

그는 “지방의 많은 시장이 불법 마약 거래에 연루돼 있다”며 마약상과 이들의 ‘보호자’는 자살할 것을 촉구했다고 GMA 방송이 전했다.

최근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현직 경찰 고위 간부 5명이 마약 매매 연루 의혹이 있다며 명단을 공개하고 현직 간부들의 보직을 해임하는 동시에 경찰청에 수사를 지시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재규어’라는 별명을 가진 중국인 마약상을 지목하며 “필리핀에 다시 돌아오지 마라. 비행기에서 내리는 순간 죽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중국인은 중국 폭력조직 삼합회의 멤버로, 필리핀 중부 비사야스 지역에서 마약조직을 운영하다가 해외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중국인 거물 마약상 2명을 언급하며 “탈옥하지 마라. 교도소 밖으로 나오려다가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마약상의 암살 위협을 알고 있다며 자신이 죽으면 대통령직을 승계하는 부통령이 마약과의 전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필리핀 경찰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공격적인 마약범 단속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30일 두테르테 대통령 취임 이후 1주일 동안 마약 용의자 72명이 사살됐다고 일간 인콰이어러넷이 보도했다. 하루평균 10명가량의 마약 용의자가 죽은 셈이다.

이 중 43명은 경찰의 총에 맞아 죽었다. 나머지 29명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자경단’의 의해 사살된 것으로 추정된다.

마약 용의자 즉결 처형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국가인권위원회가 총기 남용과 인권침해 여부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일부 의원은 의회도 조사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홍국표 서울시의원, 제11회 평화통일 서예대전 시상식 참석

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국민의힘, 도봉2)이 지난 6일 도봉구청 2층 선인봉홀에서 열린 ‘제11회 평화통일 서예대전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들에게 상장을 수여했다. 이번 서예대전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울 도봉구 협의회가 주최한 행사로, 평화와 통일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세대의 작가들이 참여해 작품 경쟁을 펼쳤다. 현대적인 캘리그래피부터 전통 동양화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의 작품들이 출품되어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을 예술로 승화시켰다. 홍 의원은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서예대전에 출품된 작품 하나하나를 보면서 붓끝 획 하나하나에 담긴 정성과 염원이 남북통일의 근간이 되어 널리 펼쳐지길 기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번 대전을 통해 어린 학생부터 연로하신 어르신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 평화통일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모습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분단의 아픔을 딛고 평화로운 통일 한국을 만들어가는 것은 우리 모두의 숭고한 사명으로, 앞으로도 이런 뜻깊은 행사가 지속되어 우리 지역사회에 평화통일 의식이 더욱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thumbnail - 홍국표 서울시의원, 제11회 평화통일 서예대전 시상식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