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토네이도에 아내 지키려다 함께 죽음 맞이한 남편의 부부애

中 토네이도에 아내 지키려다 함께 죽음 맞이한 남편의 부부애

입력 2016-06-26 10:44
수정 2016-06-2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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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 “내세에서도 부부의 인연을 이어가길”

초강력 토네이도가 휩쓴 중국 장쑤(江蘇)성 옌청(鹽城)에서 남편이 아내를 보호하려다 함께 숨진 사연이 인터넷상에 유포되면서 중국인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26일 중국 뉴스포털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에 따르면 토네이도로 무너진 가옥 현장에서 한 남자가 벽돌에 짓눌려 숨진채 발견됐다. 이 남자의 밑에는 한 여자가 몸을 웅크린채 함께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이 남자는 숨진 자세로 미뤄 가옥이 붕괴되는 순간 몸과 어깨로 여자를 보호하려했던 것으로 보인다. 나중에 두 사람은 부부지간으로 확인됐으며 두 사람이 함께 숨진 현장사진이 인터넷상에 유포되면서 중국인들의 심금을 울렸다.

네티즌들은 “재난을 당해봐야 그 사람의 진정을 알게된다”면서 “내세에 가서도 부부의 연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애도를 표시했다.

한편 재난현장인 장쑤성의 푸닝(阜寧)현 공안은 토네이도로 인한 사망자 수를 부출려 인터넷상에 유포한 혐의로 한 네티즌을 붙잡아 3일 구류형에 처했다.

이 네티즌은 “푸닝에서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으며 현재 321명이 숨지고 32명이 실종상태이며 중상자가 수가 842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하지만 장쑤성 정부의 공식발표로는 24일 현재까지 98명이 숨지고 846명은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이중 152명은 중상, 10명은 위중한 상태다.

중국 정부는 재난현장의 응급지원을 위해 재정에서 장쑤(江蘇)성에 1억6천만 위안(290억원)을 긴급 지원하고 중국 홍십자회(적십자사)와 푸단(復旦)대 부속병원인 화산의원에서 의료팀을 파견해 환자들을 치료중에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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