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외무 “영국, EU 떠나는 슬픈 결정”
영국이 23일(현지시간) 시행한 국민투표에서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선택한 데 대해 이웃 나라 프랑스도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EU 창립 회원국으로 독일, 영국과 함께 유럽을 이끌어가는 프랑스로서는 영국의 EU 탈퇴가 유럽에 정치·경제·사회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웠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24일 오전 브렉시트 결과가 나온 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통화했다고 엘리제궁(프랑스 대통령궁)이 발표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투표에 앞서 “브렉시트는 아주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올랑드 대통령은 브렉시트 대책을 논의하고자 이날 비상 각료회의를 소집했다.
장 마르크 에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트위터에 “영국이 EU를 떠나는 슬픈 결정을 했다”면서 “유럽은 긴급하게 유럽인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랑스의 EU 탈퇴를 주장하는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대표는 트위터에 “자유의 승리다”면서 “프랑스와 유럽에서 똑같은 국민투표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전선은 이번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앞두고 영국민에 EU 탈퇴를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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