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 최고의 직립원인 발자국, 아프리카 에리트레아서 발견

현존 최고의 직립원인 발자국, 아프리카 에리트레아서 발견

오상도 기자
입력 2016-06-16 00:35
수정 2016-06-16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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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생 인류의 선조인 ‘호모 에렉투스’의 가장 오래된 발자국이 아프리카에서 발견됐다. 호모 에렉투스는 두 발로 걷는 인간이란 뜻으로, 직립 원인을 일컫는다.

 15일 이탈리아 뉴스 통신 안사에 따르면 로마의 라 사피엔차 대학 고생물학자들은 아프리카 에리트레아 국립박물관 연구진과 공동으로 약 80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직립 원인의 발자국을 연구했다. 에리트리아는 홍해를 접한 아프리카 북동부의 나라다.

 이 발자국은 최근 에리트레아 사막 지대에서 굳어진 채로 모래 퇴적층에서 발견됐다. 발자국은 멸종한 영양의 발굽 자국과 나란히 남북 방향을 향하고 있었다. 연구진은 현생 인류의 발자국과 매우 유사한 이 발자국이 초기 인류 발의 해부학적 구조와 보행 능력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인류 진화에 있어 과도기로 인식되는 홍적세 중기의 발자국으로는 처음 이뤄진 이번 발견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연구를 통해 직립 보행을 시작한 초기 인류가 효율적으로 걷고 뛰는 데 발꿈치와 발바닥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파악할 것이란 설명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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