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치인 4∼5명 부통령후보군…경선 경쟁자 포함”

트럼프 “정치인 4∼5명 부통령후보군…경선 경쟁자 포함”

입력 2016-06-09 07:42
업데이트 2016-06-09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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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자금 1억달러 필요 가능성에 “난 지명도 높아…그만큼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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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가 7일(현지시간) 뉴욕 브라이어클리프 매너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마치고 부인 멜라니아와 함께 단상에 올라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가 7일(현지시간) 뉴욕 브라이어클리프 매너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마치고 부인 멜라니아와 함께 단상에 올라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자신의 부통령 후보가 될 만한 사람으로 정치인 4∼5명을 점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는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마도 4∼5명의 정치인 중에서” 부통령 후보를 선택할 계획이라며 “적어도 1명의 옛 (대선후보 경선) 경쟁자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구체적으로 자신의 부통령 후보군에 해당하는 사람을 거명하지 않았지만,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사람들 중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같은 이들이 트럼프의 부통령 지명자가 될 것이라는 추측은 계속 제기돼 왔다.

트럼프는 또 자신이 생각하는 부통령 후보 중 “2명”이 명망높은 군 출신 인사라면서도, 그 자신이 “국가안보 관련 업무를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군 출신 인물들을 최종 낙점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높지 않다고 말했다.

부통령으로 금융인이나 기업인 출신을 기용할 가능성에 대해 트럼프는 “그런 능력(을 가진 사람)은 필요하지 않다”며 “내가 그런 능력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신 트럼프는 “세계 최고의 협상가들이 필요하다”며 정부 요직에 기업인 출신을 발탁할 수 있다는 의사를 보였고, 릭 페리 전 텍사스 주지사에 대해서는 “국경 문제에 대해 매우 유능하다”며 “(정부의) 매우 높은 자리에서 일을 하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멕시코계인 곤살레스 쿠리엘(62) 샌디에이고 연방지방법원 판사에 대해 트럼프가 인종적으로 편향된 판결을 할 수 있다고 비하했고 이에 폴 라이언 하원의장이 트럼프의 발언을 “교과서의 정의 그대로 인종차별적”이라고 비난한데 대해 트럼프는 이날 인터뷰에서 “그(라이언 하원의장)는 좋은 사람이다. 폴과 내가 어떤 문제에 대해 앞으로 협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대선 선거운동 과정에서 10억 달러(약 1조1천500억 원)의 돈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트럼프는 “나는 지명도가 높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 만큼 돈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TV에서 아주 많은 인터뷰 요청을 받는다”며 “그만큼의 액수를 조달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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