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부친 “트럼프, 힐러리보다 더 안 좋은 인물”

크루즈 부친 “트럼프, 힐러리보다 더 안 좋은 인물”

입력 2016-04-20 23:53
수정 2016-04-20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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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주자인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이 19일(현지시간) 뉴욕 주(州) 경선에서 참패하면서 위기에 처하자 그의 아버지가 지원사격을 하고 나선 모양새다.

크루즈 의원의 부친 라파엘 크루즈는 20일 보수성향의 온라인매체 ‘브레이트바트’ 인터뷰에서 트럼프를 민주당 유력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보다 더 형편없는 인물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트럼프는 공화당원이라기보다 민주당원에 가까운 사람’이라는 점”이라면서 “트럼프는 척 슈머(뉴욕), 해리 리드(네바다) 등 민주당 상원의원들을 후원했던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또 “트럼프는 지난 40년 이상 극진보 정치인들을 후원해 왔다”면서 “(만약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그는) 힐러리보다 더 안 좋은 대통령이 될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는 본선에서 힐러리를 이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라파엘 크루즈는 “공화당의 트럼프 대선 후보 카드는 힐러리에게는 ‘드림 티켓’이 될 것”이라면서 “모든 여론조사 결과가 트럼프의 완패를 말해주고 있다”며 트럼프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거듭 드러냈다.

그러면서 “내 아들이 ‘경쟁 전당대회’(contested convention)에서 승리해 공화당 후보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크루즈 의원은 뉴욕 주 경선에서 13.7%를 얻는데 그쳐 이 지역 대의원을 한 명도 건지지 못하면서 최근의 상승세에 급제동이 걸렸다.

반면 트럼프는 64.3%의 압도적 지지율로 뉴욕 대의원 95명 가운데 90명을 차지하며 누적 대의원을 845명으로 늘렸고, 크루즈 의원과의 대의원 격차도 300명 가까이로 벌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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