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꿈틀거리는 ‘불의 고리’…규모 8 넘는 초대형 강진 오나

또 꿈틀거리는 ‘불의 고리’…규모 8 넘는 초대형 강진 오나

입력 2016-04-15 16:51
수정 2016-04-1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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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필리핀·바누아투 등 환태평양 조산대서 강진 잇따라

일본 구마모토(熊本) 현을 강타한 규모 6.5의 강진으로 최소 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같은 날 필리핀과 바누아투 등 환태평양 조산대에서 잇따라 강진이 발생하면서 초대형 지진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른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서는 지난 14일 밤 구마모토 현 강진이 일어나기 전에도 남태평양 바누아투공화국에서 규모 6.0, 필리핀에서 규모 5.9의 강진이 잇따라 일어나는 등 불과 48시간 사이에 강진이 네 차례나 발생했다.

과학자들은 이 같은 잦은 지진 현상이 이 지역에서 보다 강력한 지진의 전조일 수 있다고 우려한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익스프레스가 15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불의 고리’에 속한 바누아투공화국에서는 이번 주 들어서만 네 차례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지난 주에도 규모의 6.4의 강진이 일어나는 등 최근 들어 지진이 잦아지는 추세다.

또 15일 오전 2시20분(현지시간)에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 해안에서도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날 발생한 지진까지 포함하면 최근 석 달 반 사이에 아시아 전역에 걸쳐 큰 지진이 9차례나 발생한 셈이다.

과학자들은 올해 초부터 남아시아와 태평양에 걸쳐 평년보다 높은 횟수의 지진이 일어난 점을 감안할 때 특히 히말라야 지역에서 작년 8천명의 사망자를 낸 네팔 강진보다 더 강력한 지진이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콜로라도대 지질학자인 로저 빌햄은 “현재 여건상 규모 8.0 이상의 강진이 최소 4차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이 같은 지진이 지체된다면 수세기 동안 가중된 압력 때문에 더 재앙적인 메가톤급 지진을 불러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인도 국립재난관리연구소(NIDM)도 북동부 산악지역에서 지질구조상 히말라야판과 인도-버마판이 충돌해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 지역 전체에 강진 발생 위험이 높다고 관측했다.

이번에 강진이 발생한 일본의 경우에도 지난 2011년 2월 역시 ‘불의 고리’에 속한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200명 가까운 사망자를 낸 지진이 발생한 지 17일만에 규모 9.0의 동일본 대지진을 겪은 경험이 있어 환태평양 조산대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크라이스트처치 지진 당시 호주의 지진 전문가 케빈 맥큐 교수는 “지질활동은 예측이 불가능하지만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며 더 큰 지진을 불러올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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