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서 미국 핵항공모함과 중국 군함 추격전

남중국해서 미국 핵항공모함과 중국 군함 추격전

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입력 2016-04-04 11:09
업데이트 2016-04-0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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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에서 미국 항공모함과 중국 군함이 추격전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남중국해에 파견된 미 해군 핵항공모함 존 C. 스테니스호를 중국 해군 군함이 쫓았다고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4일 보도했다.

 스테니스호는 지난달 31일쯤 대만과 필리핀 사이의 바시 해협을 통과해 남중국해에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중국은 해군 정보수집함을 비롯해 다수의 군함을 보내 스테니스호를 추격했다.

 그레고리 허프먼 스테니스호 함장은 “함대 주위에는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정도로 많은 중국군 함선이 모여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고 산케이가 보도했다.

 최근 중국이 남중국해의 군사기지화를 가속하고 이에 미국은 ‘항행의 자유’ 작전을 계속할 뜻을 밝혀 역내 긴장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이번 추격전이 발생해 양국의 갈등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중국은 남중국해 파라센 군도(중국명 시사 군도)의 우디 섬(중국명 융싱다오)에 지대공 미사일 HQ(훙치)9에 이어 대함 미사일 YJ(잉지)62를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에 이어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 섬의 12해리 이내에 군함을 파견하는 ‘항행의 자유’를 강행할 뜻을 시사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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