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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디자인플라자 설계 세계적 건축가 자하 하디드 별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설계 세계적 건축가 자하 하디드 별세

입력 2016-04-01 00:59
업데이트 2016-04-0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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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자하 하디드. AP 연합뉴스
건축가 자하 하디드.
AP 연합뉴스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31일(현지시간) 심장마비로 숨졌다. 향년 65세.

소속사는 하디드가 이날 마이애미 병원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하디드는 이 병원에서 기관지염 치료를 받고 있었다고 영국 BBC 방송은 전했다.

이라크 바그다드 태생인 하디드는 베이루트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영국에 유학을 온 이후 건축가의 길로 접어들었다. 1979년에 자신의 이름을 딴 설계회사 자하-하디 건축사무소를 만든 이래 굵직굵직한 설계들을 내놨다.

하디드는 2004년 여성 최초로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았다.

2014년에는 아제르바이잔의 바쿠에 있는 ‘하이데르 알리예프 컬처센터’로 '박물관 디자인상 최고상을 받았다. 이 역시 여성 처음이다.

우리에겐 2014년 3월 개관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디자인한 건축가로 잘 알려졌다.

DDP는 구(舊) 동대문운동장을 허문 6만2천692㎡ 부지에 총면적 8만6천574㎡, 최고높이 29m, 지하 3층과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다. 하디드는 미래지향적인 3차원 설계로 크기와 모양이 다른 알루미늄 패널 4만5천133장을 사용했다.

이외 2012년 런던 올림픽 해양관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세이크 제이드, 구겐하임공연예술센터 등도 혁신을 지향한 그녀의 대표작이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 가운데 하나도 디자인했다.

하디드는 지난 2월 영국건축가연구소에서 수여하는 골드 메달을 여성으로는 처음 받으면서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여성 건축가가 있다. 이는 여성이 건축가가 되는 게 쉽다는 뜻이 아니다. 때때로 엄청난 도전들이 있다. 이런 거대한 변화는 계속돼야 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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