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샤프 인수 한달끌며 1조원 아꼈다…4월2일 계약”

“폭스콘, 샤프 인수 한달끌며 1조원 아꼈다…4월2일 계약”

입력 2016-03-30 16:56
수정 2016-03-3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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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액 5조100억원→3조9천834억원으로 조정

대만 훙하이(鴻海)그룹 산하 폭스콘이 30일 대만에서 이사회를 열고 일본 전자업체 샤프 인수 계약을 승인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두 회사는 4월 2일 이런 내용으로 정식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계약 조건은 샤프에 대한 훙하이측의 출자액을 당초 예정했던 4천890억엔(약 5조100억원)보다 1천2억엔(1조266억원) 정도 줄인 3천888억엔(3조9천834억원)으로 조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폭스콘이 샤프 주식 66%를 매입해 자회사로 편입하되 주당 매입 가격을 당초 예정했던 118엔에서 88엔으로 낮추는 방식이다.

아울러 샤프의 주거래은행인 미즈호, 미쓰비시도쿄UFJ은행으로부터 3천억엔의 융자를 받고, 이달말 만기인 이들 5천100억엔 규모의 대출의 만기를 1개월 연장하되 금리는 낮추는 방식으로 추가 지원도 한다.

다카하시 고조(高橋興三) 샤프 사장과 궈타이밍(郭台銘) 훙하이그룹 회장은 계약 체결후 기자회견을 통해 훙하이 그룹의 샤프 인수에 따른 입장을 설명할 예정이다.

지난달 25일 양측간 인수합병 계획 발표 이후 돌출한 샤프의 우발채무(소송 및 회계 변경 등으로 추후 발생할 수 있는 채무) 문제 등으로 위기를 겪던 계약이 1개월여 만에 정식 체결되게 됐다.

훙하이측이 요구한 샤프에 대한 출자액 감축과 금융권의 추가 지원 요구를 샤프와 주거래 은행측이 수용함에 따라 계약 무산 위기에서 벗어나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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