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중·러 외교수장 “한반도 사드 반대”

중·러 외교수장 “한반도 사드 반대”

이창구 기자
이창구 기자
입력 2016-03-11 22:22
업데이트 2016-03-12 01:1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美 방어 목적 초월… 北도 대화 나서야 ”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이 고(高)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를 한반도에 배치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는 철저하게 이행돼야 하며 북한이 대화 테이블로 나와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1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회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입장을 발표했다. 왕 부장은 “미국의 한반도 사드 배치는 ‘방어적 목적’을 초월하는 것”이라면서 “이는 새로운 군비 경쟁을 촉발하고 중·러 안전을 위협하며 지역 안전을 파괴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한국의 (북한 미사일 방어라는) 합리적인 ‘국방 수요’를 인정하지만 사드는 그 수요를 훨씬 넘어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브로프 장관 역시 “우리(중국과 러시아)는 미사일 방어에 대해 공동의 입장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유엔과 같은 국제 무대에서 (사드 반대에 대한) 주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장관은 “북한의 핵 보유는 그 누구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북한은 비핵화 대화에 복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2016-03-12 6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